고교 급식용 햄에서 정체모를 흰가루…돼지 지혈약이었다

입력 2023-09-07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강원도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 급식용으로 납품된 햄에서 ‘돼지 지혈약’이 묻어나와 관계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해당 고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양교사 A씨는 학생들의 점심 식사로 감자햄볶음을 요리하기 위해 통햄을 자르다가 흰색 가루 덩어리를 발견했다.

A교사는 해당 이물질을 사진으로 찍었고 이후 진공포장해 냉동보관했다. 납품업체인 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먹거리센터)가 곧 이를 회수했다.

조사 결과 이 햄은 전국으로 유통하는 유명 가공육 브랜드 B사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가공된 곳은 김제 공장으로 조사됐다.

이물질을 검사한 제조사는 이를 돼지 사육 단계에서 지혈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인 ‘알러스프레이’로 확인됐다. 잔여 약품이 돼지 도축 및 원료육 가공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아 벌어진 일 같다고 제조사를 설명했다.

이후 B사는 사과문을 통해 ‘원료육 이물 선별 공정 강화와 원료육 납품 농가에 해당 약품 사용 금지’ 등을 학교 측에 알렸다. 하지만 해당 학교장은 미흡하다고 판단해 수용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햄을 학교에 납품한 먹거리센터는 전수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해당 고교 외에 초등학교 1곳에 같은 종류의 햄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청룡 센터 이사장은 “이물질이 나온 햄이 어느 학교에 납품됐는지 2개월 치를 전수 조사 중”이라며 “확인하는 대로 회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55,000
    • -2.56%
    • 이더리움
    • 4,539,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0.23%
    • 리플
    • 3,042
    • -2.56%
    • 솔라나
    • 199,100
    • -4.69%
    • 에이다
    • 617
    • -6.23%
    • 트론
    • 433
    • +1.41%
    • 스텔라루멘
    • 359
    • -4.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90
    • -2.35%
    • 체인링크
    • 20,300
    • -4.61%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