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톡!] AI는 IP 혁신 자극할까

입력 2023-09-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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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주최, 한국특허정보원 주관의 ‘제19회 국제특허정보박람회(PATINEX) 2023’이 ‘기술패권 시대의 게임체인저, 미래를 만드는 지식재산 데이터’라는 주제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MS, LG AI연구원 등 IP 선도 기업들로부터 AI 연계 특허정보 활용 전략 및 미래기술 관련 IP 동향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국내외 20여 개의 IP정보서비스 회사들이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접목한 특허 검색, 번역, 관리, 분석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챗GPT를 접목한 특허분석 서비스 및 AI 명세서 작성 서비스 등 지식재산 혁신 서비스들도 개발되고 있었다.

단순한 특허검색 서비스를 뛰어넘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IP 정보 서비스의 등장은 IP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변리사 입장에서 마냥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었다. 이는 단지 ‘밥그릇’의 문제가 아니라 ‘특허분석’ 등 고도화된 IP 분야는 ‘전문가인 사람’에 의해서만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생각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특허문헌이 매년 수백만 건씩 증가하다 보니 개인이 아무리 검색과 분석에 뛰어나다 한들 그 결과에 예전보다 큰 리스크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한 후 바뀌게 되었다.

IP 정보서비스 회사들도 기존 지식재산권 시장의 대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본다. 데이터 정렬, 노이즈 제거 등 정량적 업무를 스마트하게 처리하여 요구되는 시간과 노력 뿐만 아니라 오류 발생 리스크를 현저히 줄임으로써, IP 정보서비스는 IP 전문가가 보다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데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리사 업무의 고유 영역과 경계가 다소 모호한 일부 서비스도 있지만, 이번 기고문에서는 그에 대한 언급은 보류한다.

IP 보유 규모가 커질수록 산업 매출 성과가 상승한다는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최근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기업에 IP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IP 전문가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IP 정보서비스를 활용해 기업에 좀더 정확하고 신속한 IP 전략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이는 분명 좋은 일일 것이다.

김세윤 아이피리본 대표·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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