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엠 소액주주연대, “회사와 표 대결 하겠다”…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계약 체결 후 경영참여 선언

입력 2023-09-06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와이오엠 경영정상화 소액주주연대(대표 손정진·이하 소주연)가 법무법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임시주총을 통한 경영진 교체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와 표 대결을 선언했다.

와이오엠 소주연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회사 경영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소주연은 바이오라는 재료를 내세워 5000억 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을 만들었다가 이후 주가의 95%가 하락하게 방치한 현 경영진이 여전히 고액연봉을 수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비용구조를 불합리하게 만들어놓은 현 경영진을 대신할 유능한 전문경영진으로 이사회를 개편,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원앤파트너스는 메이슨캐피탈, 슈펙스비앤피, 우리로, 삼천당제약, 젬백스링크 등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된 상장사의 소액주주운동을 지원하는 로펌으로 알려져있다.

손정진 소주연 대표는 "와이오엠은 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바이오사업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많은 소액주주들이 현혹되면서 지난 2018년 7월 한때 시총이 무려 5000억 원대까지 갔지만 이후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현재 시총은 400억 원대에 머물러 많은 소액주주들이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대표는 와이오엠의 비정상적 주가 하락은 현경영진의 무능한 경영활동에 과도한 급여 및 비용 등으로 인해 이익구조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와이오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2억5900만 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3600만 원에 불과하다.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와이오엠 등기이사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1억5000만원이 넘고 올해 상반기 보수액은 1인당 7000만 원에 달한다.

손대표는 “실적 악화는 물론이고 현경영진의 위법행위에 대한 소문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결국 시장에서 와이오엠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소주연이 경영참여를 선언함에 따라 조만간 소집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개편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손 대표는 "임시주총에서 기존 이사진들을 모두 해임하고 전부 유능한 전문경영인으로 교체하여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와이오엠의 최대주주는 424만475주(10.91%)를 보유하고 있는 염현규 대표 등이다. 그외 5% 이상 주주는 없으며 약 90% 가량의 주식은 8천여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에게 분산돼 있다.

소주연 손대표는 "그동안 현 경영진에 실망한 주주들이 대부분이며 주주연대와 함께 하겠다는 주주들이 상당수 모였다"며 "조만간 주주간 계약을 맺은 주주들로 5% 공시를 할 것이며 주주연대에 뜻을 함께 하는 주주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어 추가 지분공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최종적인 확보 지분의 목표는 51%"라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주총에서 이사회를 교체한 후 인공지능 및 로봇과 관련한 신규사업 등으로 하락한 주주가치도 복원할 계획이다.

와이오엠 소주연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와이오엠 소주연은 5% 공시를 할 수 있는 주주들이 이미 확보되어 있는데다 참여 주주들이 계속 늘고 있어 사측과 표대결을 해볼 만하다”며 “유능한 전문 경영진 영입을 통해 회사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법리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상 희박” 비둘기 발언에 안도…다우 0.23%↑
  • 단독 상호금융 '유동성 가뭄'…'뱅크런' 사실상 무방비
  • MZ 소통 창구 명성에도…폐기물 '산더미' [팝업스토어 명암]
  • "예납비만 억대"…문턱 높은 회생·파산에 두 번 우는 기업들 [기업이 쓰러진다 ㊦]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금리 동결' 앞에 주저앉은 비트코인, 6만 달러 붕괴…일각선 "저점 매수 기회"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12: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49,000
    • -4.07%
    • 이더리움
    • 4,141,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590,000
    • -2.32%
    • 리플
    • 724
    • +1.97%
    • 솔라나
    • 184,400
    • +4.24%
    • 에이다
    • 630
    • +1.12%
    • 이오스
    • 1,098
    • +3.39%
    • 트론
    • 171
    • +1.18%
    • 스텔라루멘
    • 155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150
    • -3.91%
    • 체인링크
    • 18,630
    • +0.43%
    • 샌드박스
    • 595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