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3사, ‘가스텍 2023’서 친환경·에너지 절감 기술 선보인다

입력 2023-09-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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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 싱가포르서 ‘가스텍 2023’ 개최
100여 개국 750개 이상 기업 참여
그린십, 암모니아 선박 등 기술 공개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 최대 가스 행사인 '가스텍(Gastech) 2023'에 총출동한다. 탄소중립이 업계 화두로 떠오른 만큼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 고객사들을 만나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5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 가스텍은 매년 4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가스 분야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100여개국 75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가스텍2023’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
▲‘가스텍2023’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이 직접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액화석유가스(LPG) 선박, 재액화장치 등의 모형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과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특히 탄소 배출이 없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및 수소 선박의 진일보된 기술력을 공개한다.

정기선 사장은 "HD현대는 그간 가장 혁신적인 해상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친환경 시대 선도적인 첨단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4종의 친환경 선박을 전시한다. 기존 선박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LNG-FPSO) 등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가장 중점을 두는 선박은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이라고 말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운반선의 25%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선박이다.

이번 전시회에 최초 공개되는 그린십 LNG운반선에는 로터세일, 탄소포집창과 같은 차세대 친환경 기술도 적용돼 있다. 로터세일은 풍력을 통해 선박 연료를 절감하는 장치다.

▲'가스텍 2023'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삼성중공업)
▲'가스텍 2023'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자사가 보유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 LNG 및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7일은 회사의 20여 개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해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수소 운반선 △부유식 풍력 및 원자력(SMR) 발전 설비 △스마트선박 등 신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은 조선업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라며 “업체 입장에서는 경제성이 담보된 친환경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을 고객사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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