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다시 뛰는 건설코리아](3)해외건설부문 - 현대건설

입력 2009-05-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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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서 국내 건설업계 최초 GTL분야 수주...글로벌 '건설명가'로 거듭난다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처음으로 해외진출 43년만에 해외 수주고 600억달러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1965년 토목공사인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2006년 수주한 고부가가치 플랜트공사인 카타르 펄(pearl) GTL(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에 이르기까지 50여개국에 진출, 680건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2006년 8월 카타르 셀(Shell)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발주한 13억 달러(약 1조2350억원) 규모의 GTL 공사를 국내 최초로 수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국내 건설산업의 명실상부한 질적 도약과 기술 성장을 세계에 과시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GTL(Gas-to-Liquid,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는 천연가스에서 경유, 휘발유, 나프타, 메탄올과 같은 액체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공정으로 선진 일부 기업체들만이 독점해 왔다.

더군다나 현대건설은 전체 8개 패키지 중 정제된 가스를 액화시키는 핵심공정인 LPU(Liquid Processing Unit : 액화처리공정) 공사를 맡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GTL은 과거에는 버렸던 가스를 최근에는 수송용 연료나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로서 석유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대체 에너지원이자 청정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할뿐만 아니라 사업성이 유망해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 중에 있다.

현재 라스라판 산업단지 GTL 현장에서는 현대건설이 하루 최대 52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 약 50% 가까운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맡은 공정은 전체 공정에서 후반 부분이기 때문에 3개월가량 늦게 공사에 착수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른 업체들보다 2개월가량 빠른 작업속도를 보이고 있어 발주처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미국ㆍ일본 등 세계 초대형 건설업체들이 시공 중인 다른 7개 패키지의 평균 공정률이 4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빠른 속도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시공 부문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일본이나 유럽 건설업체와 달리 '설계-구매-시공(EPC ;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GTL 공정은 청정에너지원으로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유망하다"며 "후속공사를 계속 수주하게 된다면 그동안 일부 선진업체들이 보유했던 플랜트 기술 습득으로 국내 건설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같은 플랜트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리비아의 사리르 발전소', '서부발전소', '알칼리지 발전소', '쿠웨이트의 슈아이바 노스 화력발전소' 등 초대형 발전소 공사도 연달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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