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030년 실적 선반영된 주가…추가 상승 제한적

입력 2023-08-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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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미 현재 주가가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부 중국 이차전지 셀, 소재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는 올해 초부터 양극재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에 반영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과거 대비 축소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개인 투자자와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숏 스퀴즈 등의 수급적인 요인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기존 중장기 캐파 계획 혹은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등 특별한 펀더멘털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 급등세는 분명 정상적인 움직임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 시장은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를 받기 위한 한국과 중국 기업 간 경쟁이 점차 심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유럽연합(EU)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0%에서 지난해 34%로 상승한 반면 한국은 68%에서 58%로 하락했다"며 "향후 중국 배터리 셀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이미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6.3배로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추가적인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현시점에서는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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