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유동성 규제방안 도입 신중히 검토해야”

입력 2009-05-17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동성 규제방안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건선성 규제체계 논의와 국내 도입 검토’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은행의 건전성 감독 강화 차원에서 이를 위한 정책방안에 관한 논의가 최근 G20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현재 우선적으로 도입이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건전성 강화 목적의 규제감독체계 논의는 크게 세 가지”라며 “이는 은행의 자기자본의 손실흡수 능력 제고, 경기순응성 완화, 유동성 능력의 제고 및 과도한 레버리지 제한”이라고 분류했다.

그는 “이 가운데 어느 것을 국내에 도입할 것인지 여부는 각 방안별로 장단점에 대한 상세한 검토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면서도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자기자본 강화 방안의 경우 일부 기준을 달성하고 있거나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제항목을 제외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을 합산한 금액을 위헌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인 CORE TIER 1 비율이 국내 은행들의 경우 지난해말 6%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고 TIER1의 비율도 대부분 8%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부분과 관련, 현재 G20가 논의 중인 부분은 FSA가 기존 제안한 CORE TIER 1 비율을 2%에서 4%로 확대하고 TIER 1 비율을 8%로 확대하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제기되고 있지 않지만 경기순응성 완화, 유동성 및 레버리지 규제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만기 불일치의 크기 및 부채구조를 고려한 자본규제방안 등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09: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41,000
    • -1.18%
    • 이더리움
    • 4,228,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818,500
    • +0.86%
    • 리플
    • 2,782
    • -2.59%
    • 솔라나
    • 184,300
    • -3.51%
    • 에이다
    • 547
    • -4.04%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6
    • -2.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20
    • -4.95%
    • 체인링크
    • 18,250
    • -4.35%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