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은행 수익성 및 예대율 관리 철저히 해야"

입력 2009-05-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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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가 이제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되는 만큼 이제는 시중 은행들이 그동안 크게 악화됐던 수익성과 예대율 관리에 철저히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최근의 은행경영 환경과 과제'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의 NIM은 지난 2005년 2.8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09년 1분기에는 2%를 하회한 1.91%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은행의 이자수익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2005년 중반 이후부터 2008년 10월까지 상승 행진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금리가 하락해서 순이자마진이 떨어진 것은 불과 최근 몇 개월간의 일"이라며 "시중 은행의 NIM이 이토록 떨어진 것은 은행간의 대출경쟁에 따른 대출금리의 과도한 하락과 이를 확대하기 위해 끌어올린 높은 금리의 시장성 수신 등이 그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은행의 예금 대비 대출액을 뜻하는 예대율이 그동안 과도하게 높아 우리 경제의 시스템 안정성에 의문을 품게 만들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고 지적받았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은행들의 예대율이 높은 이유는 수신기능이 없는 특수은행들이 있고 대출 자산 유동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 특수한 사정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침체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들이 부실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예대율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하지만 이제 극한의 위기에서 다소 벗어나 한숨을 돌리게 된 만큼 향후 경기추이를 봐가며 예대율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철저한 대출심사를 통해 적절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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