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1개월 마이너스 되나…무역수지도 적자 전환 가능성 커져 [종합]

입력 2023-08-21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0일 수출 16.5%↓·무역수지 36억 달러 적자…반도체·석유제품 큰 폭 하락
적자 폭을 줄어들 것으로 예상

▲창밖으로 부산항이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창밖으로 부산항이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우리 수출에 ‘11개월 연속 마이너스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수출 마이너스 상황에서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며 개선했던 무역수지도 적자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우리 수출을 끌어 내리고 있다.

관세청은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278억5600만 달러, 수입은 27.9% 줄어든 314억 달러, 무역수지는 3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도체를 비롯한 다수의 주요 품목 수출이 줄면서 우리 수출이 마이너스의 수렁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24.7% 감소했고 석유제품과 컴퓨터 주변기기가 각각 41.7%, 32.8% 줄었다. 철강 제품(-20.5%), 정밀기기(-23.4%), 가전제품(-13.4%) 등도 두 자릿수 감소 폭을 보이며 우리 수출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최단 기간 4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한 자동차의 선전은 이어지고 있다. 1~7월 자동차 수출액은 41% 증가하며 400억 달러를 넘었고 돌파 기간도 3개월 단축했다. 이달 1~20일 승용차 수출액은 20.2% 증가하며 수출 부진 속에 빛을 발하고 있다. 또 선박도 54.9%란 큰 폭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무선통신기기도 6.1% 증가하며 선방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36.1%)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줄었다.

우리 교역 1, 2위 국가인 대(對) 중국과 미국의 수출이 각각 27.5%, 7.2% 감소했다.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7.1%, 포스트 차이나인 베트남도 7.7%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25.1%), 반도체제조장비(-29.2%), 정밀기기(-19.2%) 등 주요품목 대부분 감소했다. 그나마 원유(-37.4%), 가스(-45.2%), 석탄(-49.1%) 등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인인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단 점은 무역수지 측면에선 위안이다.

주요 국가별 수입도 대부분 줄었다. 중국 (-22.1%), 미국(-35.8%), EU(-20.7%)를 비롯해 베트남(-18.7%), 일본(-23.7%) 등 대부분 두 자릿수 감소했다.

20일까지 일 평균 수출액은 10.7% 감소해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하루 적어 수출 감소 수치보다 낮긴 하다. 하지만 현재 추세론 수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와 무역적자 전환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초 대비 월말 수출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적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00,000
    • +2.5%
    • 이더리움
    • 4,672,000
    • +2.86%
    • 비트코인 캐시
    • 884,000
    • +2.08%
    • 리플
    • 3,109
    • +2.14%
    • 솔라나
    • 205,700
    • +3.94%
    • 에이다
    • 642
    • +3.38%
    • 트론
    • 425
    • -0.23%
    • 스텔라루멘
    • 362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76%
    • 체인링크
    • 20,730
    • +0.58%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