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진승오광(陳勝吳廣)/팁플레이션

입력 2023-08-14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르네 고시니 명언

“젊을 때 유머는 방어 수단이다. 그 후에 유머는 무기가 될 수 있다.” 프랑스 만화가, 유머 작가. 최고의 삽화가 장 자크 상페와 함께 전설적인 꼬마들이 나오는 ‘꼬마 니콜라’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이어 알베르 우데르조와 만든 ‘아스테릭스’ 시리즈는 107개 언어로 번역돼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26~1977.

☆ 고사성어 / 진승오광(陳勝吳廣)

진(秦)나라 말기에 맨 처음 반란을 일으킨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떤 일에 선수 치는 일 또는 그러한 사람을 비유한다. 가난한 농민 출신인 둘은 만리장성을 수비하는 일에 동원돼 가는 중 폭우를 만나 정해진 도착 날짜에 댈 수 없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고 생각한 진승은 “왕후와 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다는 말인가(王侯將相寧有種乎)”라며 오광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 중국 최초의 농민반란군이다. 진승과 오광의 거사는 군웅(群雄)의 봉기를 촉발하는 역할을 해 항우(項羽)와 유방(劉邦) 등도 군사를 일으켜 진나라에 반기를 들었다. 출전 사기(史記) 진섭세가(陳涉世家).

☆ 시사상식 / 팁플레이션

팁(tip)과 인플레이션이 결합한 신조어다. 뉴욕 등 글로벌 대도시 식당을 중심으로 팁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탄생했다. 통상 팁은 식대의 15% 안팎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대의 20~30% 수준을 넘어 45%까지 내도록 권하는 일이 잦아졌다. 일각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문화가 확산하며 팁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한 압박이 만든 ‘길티팁(죄책감 팁)’이 과도하게 부과되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 우리말 유래 / 눈시울

눈언저리의 눈썹이 난 곳을 가리키는 말. ‘시울’은 원래 길게 타원형으로 된 고깃배 가장자리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 유머 / 위대한 할아버지

기자가 사슴농장을 방문해 주인 할아버지를 인터뷰하며 “사슴이 몇 마리나 됩니까?”라고 묻자 그는 “289마리입니다”라고 또렷하게 대답했다.

기자가 “올해 어르신 연세는 어떻게 되시는지요?”라는 질문에는 “한 80이 넘었는데, 나머지는 잊어버렸소”라자 기자가 궁금해 한 말.

“사슴 숫자는 아시면서 어찌 본인의 나이는 모르십니까?”라고 묻자 할아버지가 한 말.

“사슴은 훔쳐 가는 놈이 많아서 매일 세어 보지만 내 나이야 훔쳐 가는 놈이 없어서 그냥저냥 산다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10,000
    • -2.62%
    • 이더리움
    • 4,535,000
    • -4.75%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5.86%
    • 리플
    • 720
    • -4%
    • 솔라나
    • 193,100
    • -5.9%
    • 에이다
    • 644
    • -5.29%
    • 이오스
    • 1,113
    • -5.28%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58
    • -4.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4.77%
    • 체인링크
    • 19,860
    • -2.89%
    • 샌드박스
    • 622
    • -6.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