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위기경보 '경계' 상향…우리나라 전역 영향권

입력 2023-08-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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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부산 남서쪽에 상륙할 전망이다.  (자료제공=기상청)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부산 남서쪽에 상륙할 전망이다. (자료제공=기상청)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

행안부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2단계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위기 경보 수준 또한 '관심'에서 '주의'를 거쳐 '경계'로 격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주의' 단계를 건너뛰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동진 중이며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50㎞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7∼8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고, 9일에서 11일 사이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집중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가 산책로, 등산로 등을 전면 통제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산사태 등의 우려가 높은 만큼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을 발견할 시 신속하게 접근을 통제하면서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라고 당부했다.

해안가에는 재난 안전선을 설치하고, 재난 취약 세대가 원활히 대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또한 독려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산림 인접지,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선제적인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8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열어 관계기관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 카눈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보이면서 관계기관이 대응에 들어갔다.

이날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태풍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 경우 이르면 9일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수로 정비 등이 제때 되지 않아 잼버리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스카우트 대표단을 야영지에서 퇴영시킨 미국과 영국 등은 이틀 전부터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은 4일 카눈이 규슈를 지나는 것까지는 기상청과 동일했으나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을 더 일찍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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