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벨라루스 헬기, 영공 침범…국경 병력 늘린다”

입력 2023-08-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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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사 초치하고 항의
나토에 통보하고 전투헬기 포함 병력 늘리기로
벨라루스는 사실 부인

▲벨라루스 국방부가 지난달 20일 자국군과 바그너그룹 용병들의 합동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벨라루스 국방부가 지난달 20일 자국군과 바그너그룹 용병들의 합동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폴란드가 국경 병력을 늘리기로 했다. 국경을 마주한 벨라루스 헬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외교부는 벨라루스 헬기 두 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으며 항의 차원에서 벨라루스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벨라루스에 즉각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촉구했다”며 “벨라루스가 이러한 행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이번 사건을 통보하고 국경에 전투 헬기를 포함한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 정부는 자국 헬기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폴란드와 벨라루스의 긴장감은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이 벨라루스를 새 거처로 삼은 후부터 악화했다. 폴란드와 주변 국가들은 바그너가 언제든 자신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올해 들어 불법 이민자들이 꾸준히 국경을 넘는 상황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이민자에 섞여 유입되는 것에 유의하고 있다.

한편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바그너가 폴란드나 다른 나토 회원국에 가한 구체적인 위협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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