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민수야 고맙다’ 박민수 작가 “실적 개선·고배당 종목에 투자…하반기 실적 장세 예상”

입력 2023-07-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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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차 여의도맨, 주식투자서 5권 출간
“테마주로 투자 입문 안타까워…”
“배당주 5억 매수 후 은퇴 목표”

▲박민수 작가 (본인 제공)
▲박민수 작가 (본인 제공)
“최고민수야 고맙다.”

‘최고민수’로 잘 알려진 박민수 작가는 여의도 유관기관 24년 차 직장인이면서 주식 투자자이자 투자 관련 책을 5권 펴낸 작가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주식 공부 5일 완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주식투자 강사가 된 것은 덤이다.

박 작가는 “건강 문제를 겪은 이후 쌍둥이 아들들에게 주식투자 비결을 남겨주고 싶어 쓴 글이 출판까지 이어졌다”며 “한 유튜브 채널에 섭외된 이후 인터넷 서점 경영경제 서적 판매 1위를 기록하며 10만 권가량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 베스트셀러 작가 등극…온라인서 ‘최고민수’로 인기 끌어 =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으나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트위치·유튜브 채널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 개인방송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박 작가는 “본래 필명은 ‘샌드타이거샤크’다. 한번 물면 놓지 않고, 평생 헤엄쳐야 하며, 냉혹한 면모를 가진 것에서 따온 것”이라며 “그러나 침착맨이 출연하던 웹 예능 ‘말년이 행복하게’에서 주식투자 강사로 섭외돼 열정적으로 강의했으나 지루해진 침착맨이 강의를 끊기 위해 ‘선생님 최고예요’라고 말하면서 ‘최고민수’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하면서 최고민수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됐다 ”고 말했다.

예능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주식투자 강의를 위해 침착맨의 개인방송에 초대된 박 작가는 몇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강의를 열렬히 진행하는 모습으로 지쳐가는 침착맨의 모습과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투자 종목이 하락하면 오히려 좋다며 주식을 사들인다는 ‘최고민수야 고맙다’ 투자법도 인기를 끌었다. 출연 이후 ‘00민수’(00분야에 능통한 장기간 방송을 이끌어가는 게스트)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지는 등 적지 않은 파급력을 불러왔다.

박 작가는 “방송에서 못 다뤘던 내용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라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해갔던 것이 시청자들 코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올해 5월 발간한 주식 투자서 ‘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는 1, 2권으로 나눠 총 948페이지 분량이 수록돼 열정적인 ‘최고민수’의 면모가 담겨있다.

쌍둥이 아들들을 위한 주식 투자 지침서였던 ‘주식 공부 5일 완성’의 확장판 격인 이 책은 1권에서 실적개선주 투자 방법 및 전략과 함께 배당주·상장지수펀드(ETF)·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부동산투자회사(리츠) 등 다양한 투자 방법들을 함께 다뤘다.

2권은 실적개선주를 분석하기 위한 공시와 재무제표 분석에 대해 다뤘다. 박 작가는 “2권은 초안을 검수받아 더욱 정확하고 깊은 내용이 담겼다”며 “1, 2권 통틀어 케이스 스터디만 240여 개 들어있어 실제 사례와 연계해 공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실적주·정책이슈 테마주 등 개별 종목 장세 예상…이차전지, 조선, 방산 업종 주목” = 박 작가는 하반기 주식 시장을 실적주 혹은 정책 이슈가 더해진 테마주 등 개별종목 장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그는 “상반기는 이차전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엔터, 조선, 방산 등이 주가 상승의 중심에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이차전지, 조선, 방산 등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업종을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이차전지는 단기적인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우리 경제 훈풍도 녹록지 않다”며 “미국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될 듯 해 지난해부터 이어온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누그러지고, 환율에도 하방 압력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본격적으로 살아나야 국내 증시에도 전반적인 온기가 돌 것 같다”면서 “증권가는 반도체를 하반기 주도주로 언급했는데, TSMC발 실적 우려로 4분기 즈음부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투자는 소부장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증시 하락 사이클에서 ‘인생 배당주 찾기’가 목표…‘433·246 전법’ 유효해” = 박 작가는 “주식 투자에 입문한다면 ETF-배당주-실적개선주-테마주 순으로 하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 테마주로 입문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ETF는 순자산총액, 시가총액을 체크해 상장폐지 리스크를 줄이면 개별기업 주가 악재, 주가 희석효과, 상장폐지 리스크 등에도 자유로워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배분 전략으로는 “뜨거운 종목 40%, 배당주 30%, 현금 30%로 433 배분을 추천한다”며 “특히 배당주 비중을 최소한 30% 정도, 50%까지도 담아두기를 권한다. 배당주는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이며, 적자 기업을 피할 수 있는 데다 향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배당수익률 15%에 육박하는 인생 배당주를 기다리고 있다. 주가 하락기에 배당수익률이 높아져 충분히 가능하다”며 “은퇴까지 5억 원 정도를 배당주에 매수하고 은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20%, 40%, 60% 하락 시 추가 매수하는 246 투자법은 좋은 종목이어야 한다는 것이 선행 조건이다. 좋은 종목은 실적이 좋거나, 배당을 잘 주는 회사”라며 “좋은 종목을 골라 손절매 없이 추가 매수 전략을 구사해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것이 투자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박 작가는 “이순신 장군은 23번 전쟁을 나가 모두 이겼는데, 이는 이기지 못할 싸움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주식 투자를 굳이 질 가능성이 큰 쪽으로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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