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협회 “책 접근 제한 요구, 자기검열 강요하는 것”

입력 2023-07-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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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제천시 소재 도서관을 대상으로 일부 단체가 성교육과 성평등, 일본군’위안부’ 관련 도서를 유해 도서로 지목하고 열람제한과 폐기를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국민 알 권리를 무시하고 도서관과 사서에게 자기검열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7일 출협은 “문제가 제기된 도서들은 도서관의 전문인력인 사서들에 의해 선정 및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없이 전국 도서관에서 대출되고 있는 도서로서 사회적 공동의 가치와 유익을 훼손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도서관과 사서는 ‘도서관인 윤리선언’에 기반하여 개인의 사상과 편견을 배제하고 공공의 유익을 위해 도서를 선정한다"면서 "해당 도서들을 유해도서라 명하고 접근을 제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도서관과 사서에게 자기검열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출판의 자유는 개인의 사상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하고 전파해 국민주권과 행복권을 보장하는 기본권”이라면서 “헌법재판소는 1998년 4월 30일, 특정 출판물이 유해하다는 주장만으로 표현에 대한 제한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단체가 유해도서로 지적한 서적은 ‘10대를 위한 성교육’,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 ‘달라도 친구’ 등 117권이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여성인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권윤덕 작가가 만든 그림책 ‘꽃할머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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