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30분전 클릭, 면세 쇼핑”…똑똑해진 인천공항·면세업계

입력 2023-07-23 13:02 수정 2023-07-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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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인천공항 스마트 면세 플랫폼’ 도입…쇼핑 편리성↑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이 면세업계와 손잡고 ‘인천공항 스마트 면세 플랫폼’을 도입하며 똑똑해진다. 플랫폼 도입이 엔데믹 이후 면세업계가 빠르게 활기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5개 사와 ‘미래형 스마트 면세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경복궁면세점‧시티플러스가 협약 당사자다.

각 기관은 2024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메타버스‧빅데이터‧증강현실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인천공항 스마트 면세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협약했다.

현재 인천공항 전체 면세매장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은 불가능하다. 각 시내면세점이 운영하는 별도의 모바일 앱에서 구매 후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받아야 한다. 쇼핑 가능 시간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다.

반면 스마트 면세 플랫폼이 도입되면 하나의 통합 모바일 앱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면세 쇼핑이 가능해진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품은 면세품 인도장이 아닌 인천공항 내 개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쇼핑 가능 시간도 항공기 출발 30분 전까지로 많이 늘어난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판매 채널이 확대되는 것이고 기존에 3시간 전까지 구입이 가능했다면 스마트면세점을 통해 출발이 임박한 고객까지 공항 가는 길에 편리하게 면세쇼핑을 할 수 있어 그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과의 협약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고객이 면세점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이용자 수 자체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 강화는 면세업계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이달 1일부터 온라인 면세점에서 주류 구입이 가능해진 것이 한 예다. 이전에는 온라인에서 주류를 예약하고 면세점 주류 판매 영업장을 방문해 결제한 후 상품을 수령해야 했다. 하지만 이달부터 온라인에서 구매 후 출국장 면세점‧인도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업계는 이달 20일 체결된 업무협약으로 하나의 통합 모바일 앱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장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온라인 면세 시장 편의성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최근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객 수가 회복되며 면세점 업계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21년 면세점 방문객은 약 677만 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83만 명까지 확대됐다. 올해 들어 3~5월 방문자는 486만 명을 넘어 3개월의 수치가 지난해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송객수수료 감소 정책으로 매출이 일정 부분 줄어들어 면세업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온라인 부문 강화는 엔데믹 이후 이용자 수 회복 속도가 더딘 면세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축적한 공항 운영 노하우와 대한민국의 우수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입점 면세점의 개별 정보를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이자 글로벌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최신 IT기술을 도입해 최고의 쇼핑경험을 제공함에 따라 글로벌 대표 면세점으로서 관광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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