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페이스X에 도전장…“이르면 2027년 재사용 가능 우주선 발사 계획”

입력 2023-07-19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0년 프로토타입 비행 성공한 우주선
이론상 핵심 부품 최대 10회까지 재사용 가능
세계 최초 액체 메탄 로켓 발사에 기대 커져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16호가 5월 30일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주취안(중국)/신화뉴시스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16호가 5월 30일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주취안(중국)/신화뉴시스
중국이 우주산업을 독점하다시피 한 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 세계 처음으로 민간기업의 액체 메탄 로켓 발사에 성공했던 중국은 재사용 가능 우주선도 조만간 발사할 계획이다.

19일 양리웨이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 부주임은 광저우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인 최초로 우주 비행을 경험한 양 부주임은 “중국 최초의 재사용 가능 우주선은 이르면 2027년 발사될 것”이라며 “새 우주선은 7명의 우주비행사를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사용 가능 우주선은 우주 정거장 건설과 달 착륙 임무 등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인우주공정판공실에 따르면 새 우주선은 지구 궤도 비행과 심우주 탐사 임무에 모두 재사용될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선저우 우주선의 3~4배에 달하는 내열성을 갖췄으며 이론적으로는 우주선 핵심 부품을 최대 10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구로 돌아온 캡슐 상태를 점검한 후 코팅을 교체해 우주로 다시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당국은 이미 2020년 해당 우주선의 프로토타입을 통해 67시간 비행에 성공한 적 있다. 당시 우주선은 중국 최대 운반 로켓인 창정5호를 통해 발사됐다. 5월엔 또 다른 재사용 가능 우주선이 276일간의 궤도비행을 마치고 무사 귀환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대학과 연구기관, 기술기업들에 달에 가져갈 과학 탑재물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민간기업 란젠우주항공이 12일 전 세계 최초로 액체 메탄 로켓 발사에 성공하는 등 최근 들어 로켓 발사 시장을 쥐고 있는 스페이스X 따라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액체 메탄 로켓은 재사용 로켓에 쓰기에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재사용 가능 우주선 발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 산업,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전시장 북적 [2025 에그테크]
  • 글로벌 ‘피지컬 AI’ 대격돌… K-혁신 기술, 美 수놓는다 [미리보는 CES]
  • 빅파마,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올해도 글로벌 M&A 활발
  • 의제 외 발언에 마이크 차단…제한법 왜 나왔나 [필리버스터 딜레마①]
  •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라더니…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분양가 갈등 고조
  • 美 '난제 해결' vs 中 '산업 적용'...국가주도 경쟁 속 韓의 전략
  • 오늘은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 먹는 이유
  • 현금 여력에도 1450억 CPS…오름테라퓨틱의 ‘선제적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2 14: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184,000
    • +0.72%
    • 이더리움
    • 4,505,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2.69%
    • 리플
    • 2,857
    • -0.24%
    • 솔라나
    • 187,700
    • +0.59%
    • 에이다
    • 545
    • -0.55%
    • 트론
    • 427
    • +1.18%
    • 스텔라루멘
    • 324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40
    • -0.76%
    • 체인링크
    • 18,710
    • +0.38%
    • 샌드박스
    • 174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