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하나·메리츠·대신證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높아…하반기 신용등급 결정”

입력 2023-07-17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상점 창문에 영업을 중단한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상점 창문에 영업을 중단한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FP연합뉴스

하반기에도 국내 금융 부문에서 ‘긍정적’ 전망이 제시된 업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자산에 대한 자산 건전성이 악화하는 등 부정적 환경이 지속하면서다. 하반기 신용등급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등이 방향성이 될 것으로 봤다.

17일 한국신용평가는 웹캐스트를 열고 상반기 국내 신용등급 정기평가 결과 상반기 금융부문의 상하향배율 0.6배로 하향 기조 전환했다고 밝혔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2017년부터 저금리 등 우호적 금융환경에 기반해 지속해온 신용등급 상향기조는 하향 기조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업종의 부동산 PF 경착륙 가능성을 우려했다. 캐피탈 업종의 A급 이하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및 본PF 대출 규모는 169%로 AA급(99%)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형증권사와 중소형사의 자기자본 대비 PF대출 격차는 이보다 낮았다. 자본 3조 원 이상 대형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PF대출 규모는 34%로 중소형사(52%)에 비해 낮은 규모였다. 위 실장은 “증권사는 최대 50%로 양적 부담만 보면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

반면, 해외 부동산시장에서 대형사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부동산 담보대출·부동산 펀드 등의 비중은 24%를 기록해 중소형사(11%) 대비 2배 이상 차이 났다. 위 시장은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대체투자에서 세컨티어(후순위)로 참여하고 있어 자산건전성과 유동성 관리 부담 증가가 신용도에 주요 부담으로 작용한다”라고 했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현황을 보면 미국이 47%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도 34%로 높은 수준이다. 오피스가 전체의 5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호텔과 숙박시설도 단일상품으로 17%를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위 실장은 “오피스에 한정해서 보면 유럽보다 미국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LTV, 금리 여건 등 차원에서 리파이낸싱 부담이 커졌고, 부동산 경기 둔화로 투자자산 부실화 등 위험 관리가 미흡한 업체는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

해외 대체투자에서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져가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등이 지목됐다. 부동산 PF의 경우 중소형사인 하이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부실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신평은 이들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며,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 대표이사
    오익근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4]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025.12.03] 투자설명서(일괄신고)

  • 대표이사
    김미섭, 허선호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025.12.03] 투자설명서(일괄신고)

  • 대표이사
    이병철, 황준호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2025.11.06]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21,000
    • -2.41%
    • 이더리움
    • 4,526,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853,500
    • +0%
    • 리플
    • 3,044
    • -2.69%
    • 솔라나
    • 198,000
    • -5.04%
    • 에이다
    • 621
    • -5.91%
    • 트론
    • 428
    • +1.18%
    • 스텔라루멘
    • 362
    • -3.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40
    • -1.33%
    • 체인링크
    • 20,270
    • -4.43%
    • 샌드박스
    • 209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