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747번 버스, 폭우에 노선 우회했다가 참변…오송 지하차도 수색 계속

입력 2023-07-16 1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을 위한 배수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6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을 위한 배수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사망자 5명이 인양된 청주 747번 급행버스가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747번 버스는 청주국제공항-고속버스버미널-충청대-오송역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버스가 고립된 오송지하차도는 정규 노선이 아니었다.

청주시는 시내에서 강내면 쪽으로 운행하던 버스 운전자가 오전 8시20분경 3순환도로 강상촌교차로에서 방향을 틀어 청주역분기점 쪽으로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틀간 계속된 폭우에 저지대인 강내면 일대가 침수됐고, 당일 오전 5시30분부터 탑연삼거리의 도로가 통제되자 우회 운행을 결심한 것으로 봤다. 결국 버스가 오송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송지하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버스는 교통통제가 없었던 지하차도로 진입해 비교적 무난하게 출구를 빠져나온 듯했으나, 미호강 제방 붕괴로 강물이 밀려들며 이를 피하지 못했다.

승하차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사고 당시 버스에는 기사를 포함해 약 1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버스에서는 약 5명의 사망자가 인양됐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버스 승객은 “버스에 승객 8명과 운전기사 1명이 더 있었는데 탈출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 15대가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강물에 잠겨 침수됐다. 이 사고로 16일 오후 2시 기준 사망 9명, 부상 9명의 사상자가 확인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105,000
    • -1.9%
    • 이더리움
    • 4,417,000
    • -3.26%
    • 비트코인 캐시
    • 859,000
    • -3.05%
    • 리플
    • 3,000
    • -1.7%
    • 솔라나
    • 192,400
    • -3.75%
    • 에이다
    • 612
    • -1.45%
    • 트론
    • 426
    • -1.84%
    • 스텔라루멘
    • 349
    • -3.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670
    • -2.53%
    • 체인링크
    • 19,940
    • -3.62%
    • 샌드박스
    • 205
    • -4.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