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남태현, 마약으로 재활시설 생활…"약물에 대한 갈망, 모든 걸 잃었다"

입력 2023-07-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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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출처=KBS1 '추적60분' 캡처)
▲남태현. (출처=KBS1 '추적60분' 캡처)

가수 남태현이 마약으로 처참해진 일상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KBS1 ‘추적 60분’은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 특집으로 방송된 가운데 남태현이 출연해 재활시설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제작진은 인천에 있는 한 민간 재활시설을 찾았다. 이곳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합숙하며 치료를 받는 곳으로 현재 남태현이 지내고 있는 곳이다.

남태현은 “정신과 다니면서 신경안정제나 병원 처방약도 많이 먹었고, 활동 중에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다이어트약도 오래 먹었다”라며 “코로나 때 일이 없어지면서 우울증도 심해지고 그때 처음 마약을 접했다”라고 운을 뗐다.

남태현은 위너로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연인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지며 법정에 섰다. 20살에 데뷔해 7년 동안 식욕억제제와 수면제를 복용하다가 약에 익숙해지며 더욱 강한 약을 찾게 됐다.

그는 “처방약들을 주는 대로 먹었는데 먹을수록 안 좋아졌다. 몽롱하고 각성되고 이런 것에 몸이 익숙해지면 마약도 별거 아니겠지,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거 같다”라며 “처음에는 친구 통해 샀다. 그다음에는 텔레그램 통해 구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젠 약물에 대한 갈망만 남았다. 그러다 보니 가족과도 멀어지고 주변 사람도 전부 사라지고. 그래서 재활시설 선생님께 부탁드렸다.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남태현에게 중독자, 범죄자 낙인보다 더 강하게 남은 것은 마약에 대한 갈망이었다. 그는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해당 시설을 찾았다.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해 재발을 막고 싶었던 것.

김진묵 센터장은 “연예인이고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겁이 났을 거다. 하지만 공동체에 신뢰가 쌓이면 자신을 풀어내게 된다. 그런 것에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많이 희석이 됐다. 이제부터는 좀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현재 남태현의 상태를 전했다.

화려한 연예인의 삶을 살던 남태현은 마약 중독으로 모든 걸 일었다.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도중에도 카드 미납금 독촉 메시지가 왔다. 그는 “수중에 남은 돈은 하나도 없다. 재활치료시설에 있으면서 식당 알바하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거저거 쓴 거 하면 빚이 거의 5억대 되는 거 같다. 약물 사용으로 논란이 되고 계약되어있는 것도 위반사항이 많아서 위약금도 물게 되었다”라며 “살고 있던 집도 내놓게 되고 부모님이 사는 집도 내놨다. 다 없어졌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특히 남태현은 10대들에게 “정말 마약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손도 대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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