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도 '밀수', '더 문' 바로 본다...한글자막 동시개봉

입력 2023-07-11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글자막 개봉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한글자막 개봉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류승완 감독의 ‘밀수’, 김용화 감독의 ‘더 문’ 등 여름 극장가 대작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버전을 동시 개봉한다. 일반 버전과 청각장애인용 한글자막 버전이 같은 날 극장 개봉하는 건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지난 5일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 플러스엠 등 영화배급사 5개 사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개 사,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등 장애인 당사자 대표단체 2개와 함께 ‘시각 ·청각장애인 차별 없는 영화관람 환경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진위는 “총 8차례의 회의 끝에 제작ㆍ배급사는 영화의 개봉 전에 미리 한글 자막 및 화면해설을 제작하고, 상영관은 회차 편성과 장애인용 관람 기기 마련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합의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간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버전은 최신 영화가 개봉한 뒤 짧게는 한 달부터 길게는 수개월까지 지난 뒤에 제작돼 왔다.

매년 약 100편의 한국 영화가 영진위 장애인 관람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버전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버전으로 제작돼 왔지만, 한 해 극장 개봉하는 300여 편의 영화를 모두 감당하지는 못하는 실정이었다.

영진위에 따르면 하정우, 임시완이 주연하는 강제규 감독의 9월 신작 ‘1947 보스톤’을 포함해 연말까지 추가로 3~4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을 한글자막 버전으로 함께 개봉할 계획이다.

인물의 행동이나 주요 배경영상 등 영화의 시각정보를 설명해주는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버전은 별도의 청취 기기가 필요해 영화관의 준비를 거친 뒤 연말부터 상영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박기용 영진위원장은 “제작· 배급사와 영화관, 장애인 단체 등 각 분야의 협력이 없었다면 실현이 어려웠을 일”이라면서 “보다 많은 영화와 극장에서 관람의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십조 손실보다 무서운 ‘신뢰 붕괴’ ⋯K-반도체 공급망, 내부적 자해 [치킨게임 성과급 분배]
  • 방산 지형도 흔드는 수싸움⋯한화ㆍ풍산, 탄약 빅딜 '시너지 계산법'
  • 강남은 '현금'·외곽은 '영끌'…대출 규제에 매수 흐름 갈렸다
  • ‘아밀로이드 제거’ 소용없나…치매 치료제 개발 현주소는
  • “엑스코프리로 번 돈 신약에 쓴다”…SK바이오팜, 후속 파이프라인 구축 본격화
  • 트럼프 “이란, 핵무기 포기 안 하면 만날 이유 없어, 전화하라”
  • 美 법무 “총격범, 정권 고위 인사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여”
  • 치의학 AI 혁신 ‘활짝’…태국 거점 ASEAN 협력 본격화[KSMCAIR 2026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4.27 12: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222,000
    • +1.68%
    • 이더리움
    • 3,545,000
    • +3.05%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0.07%
    • 리플
    • 2,135
    • +0.9%
    • 솔라나
    • 130,000
    • +1.56%
    • 에이다
    • 377
    • +1.62%
    • 트론
    • 479
    • -0.83%
    • 스텔라루멘
    • 257
    • +2.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70
    • +1.83%
    • 체인링크
    • 14,150
    • +2.02%
    • 샌드박스
    • 122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