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레이디백’ 1000만 원 육박…하반기 명품 줄인상 신호탄 되나

입력 2023-07-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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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백화점 외벽에 디올 브랜드가 광고돼 있다. (뉴시스)
▲서울시내 백화점 외벽에 디올 브랜드가 광고돼 있다. (뉴시스)
디올(Dior)이 제품 가격을 최대 15%가량 올리면서 올해 하반기 명품 브랜드의 줄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5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률은 최대 15%로, 대표 제품인 ‘레이디백’은 라지 사이즈의 경우 기존 880만 원에서 960만 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레이디백 미니는 기존 700만 원에서 750만 원으로, 스몰은 750만 원에서 840만 원으로, 미디엄은 810만 원에서 895만 원으로 인상됐다. 각각 7.1%, 9.3%, 10.5%가량 가격이 오른 것이다.

디올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에 이어 약 1년 만이다. 디올은 지난해 1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최대 20%를 인상하면서 레이디백 미디엄 제품이 기존 650만 원에서 760만 원으로 단번에 110만 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인상분까지 반영한다면 레이디백 미디엄은 1년 6개월 만에 245만 원(37.7%) 오른 셈이다.

디올의 가격 인상으로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이르면 10일 국내에서 제품 가격을 최대 7% 가까이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3~4회씩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샤넬의 추가 인상을 우려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샤넬은 2020년 3차례, 2021년과 지난해 각각 4차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올해 3월과 5월 주요 인기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현재 샤넬의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라지’ 가격은 1570만 원으로, 올해 인상이 이뤄진다면 1600만 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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