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 발표에도 하락

입력 2023-07-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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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경기 둔화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가 더 커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5달러(1.2%) 떨어진 배럴당 69.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 가격도 전장보다 0.76달러(1%) 내린 배럴당 74.6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이달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이 8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오는 8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다는 점에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의 약세를 고려해 감산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시장은 중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중국과 유럽의 부진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서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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