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내 최대 규모 부평 데이터센터 개발 박차…4400억 PF 완료

입력 2023-06-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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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데이터센터(SEL2) 1차 사업 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부평 데이터센터(SEL2) 1차 사업 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 1차 사업 착공에 이어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은 SK에코플랜트와 싱가포르 ‘디지털엣지(Digital Edge)’가 손을 잡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0MW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의 지분율은 49대 51로 1·2차 사업으로 나눠서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원 규모다. 준공 후 정식명칭은 ‘에스이엘투(SEL2)’로 정해질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사업추진을 공식화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1차 사업은 지난 1월 착공했으며 내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4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보유한 데이터센터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에 사업개발 수행 역량까지 더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성공적인 변신을 완료했다.

지난 2020년 전담 조직을 신설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 외에도 캠퍼스·모듈러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상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넷제로(Net Zero)·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료전지 등을 적극 활용해 탄소배출은 줄이고 전력효율은 높인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부평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330kW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분산전원이다. 분산전원은 화력 및 원자력 발전과 같은 대규모 집중형 전원과는 다르게 전력 소비가 있는 지역 근처에 분산·배치가 가능한 소규모의 발전 시설을 말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연료전지 전 분야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국내외 발전용, 상업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연료전지 설치를 발판삼아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시장 선점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엣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으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됐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6개국에 총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의 성공적 전환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 적용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디지털엣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진일보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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