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테인먼트 바람타고 삼성·LG 전장사업 날개

입력 2023-06-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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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삼성전자 인수 후 첫 연간 영업익 1조 원 넘을 듯
LG전자 VS사업부, 수주잔고 올해 100조 원 돌파 가능성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인 디지털 콕핏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인 디지털 콕핏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 확대로 삼성전자, LG전자의 전장 사업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2016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하만은 2021년 6000억 원, 2022년 8800억 원 등 매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

하만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하반기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IVI 등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 부품을 통칭하는 ‘디지털콕핏’ 개념을 2018년 처음 제안한 후 하만을 통해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경쟁력을 앞세워 ‘엑시노트 오토’ 공급 등 디지털콕핏 솔루션에 시스템반도체까지 결합시키며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LG전자 VS사업부의 올해 수주잔고가 100조 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크게 인포테인먼트시스템(VS사업부), 파워트레인(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조명모듈(ZKW)로 나뉜다.

VS사업부는 9년 연속 적자를 내다 지난해 1969억 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VS사업부는 매출 10조9000억 원, 영업이익 3122억 원으로 전망돼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전장 사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 배경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치열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경쟁이 있다.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객을 위한 각종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는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가 올해 264억 달러(약 34조 원)에서 2032년 590억 달러(약 7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전장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이라면서 “AI(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포테인먼트 요소가 더욱 다양해져 관련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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