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중복가입...계속되는 공방

입력 2009-05-07 1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문환 의원 "중복가입 방지 추진" vs 손보사 "선택권 침해"

의료실손보장보험의 중복가입을 방지하자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과 관련 손보업계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7일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은 소비자들의 보험료 경감을 위해 의료실손보험의 중복가입을 방지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험사는 상해 또는 질병에 관한 의료실손보험을 계약하기 전에 보장 내용이 유사한 다른 의료실손보험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이를 보험 계약자에게 알려야 하며 중복가입을 권유해서도 안된다.

조 의원은 "보험사가 중복가입을 허용함에 따라 고객으로부터 과다 보험료를 거둬즐여 부당이익을 수취하고 있다"며 개정안 제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정무위원회에서 조 의원은 손보사의 중복가입 비중이 30%를 차지한다며 중복가입 실태를 문제점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는 실손의료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한 소비자는 많지 않으며 운전자보험에 실손 특약, 장기보험에 실손 특약 등 특약 형태로 많이 가입하기 때문에 중복가입된 비중이 높을 뿐 실제로는 각기 다른 보험이라고 반박했다.

또 부족한 보장을 채우기 위해 중복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도 많다며 중복가입을 미리 차단하는 경우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박탈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항상 중복가입에 대해 조회하고 있고 상품설명서에 자필 서명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중복가입 방지를 의무화한다면 소비자의 상품선택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49,000
    • -0.58%
    • 이더리움
    • 4,544,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882,500
    • +3.16%
    • 리플
    • 3,044
    • -1.33%
    • 솔라나
    • 199,200
    • -2.02%
    • 에이다
    • 619
    • -2.98%
    • 트론
    • 434
    • +2.36%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0.65%
    • 체인링크
    • 20,480
    • -1.21%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