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 많다…상상력 놀라워”

입력 2023-06-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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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많은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한 경험이 있고,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 관심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출시로 관심받고 있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130여 개 국내 스타트업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샘 알트만 대표와 주요 임원진을 초청해 국내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샘 알트만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와서 협력하면 좋겠고, 많이 초대하고 싶다”며 “이러한 협력이 우리에게 굉장히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샘 알트만 대표의 AI 관련 대담을 시작으로 스타트업의 질의시간 등이 이어졌다. 참여 신청사 334개사 중 협업 방안 검토, 추첨 등을 통해 선정된 130여개사가 행사에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샘 알트만 대표의 방한 목적, K-스타트업과 협업 방안, 한국 사무소 설치 의향, 후배 창업자에 대한 조언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샘 알트만 대표는 “한국에는 글로벌 수준의 기업이 있고 큰 자산이다”며 “이미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가 진행 중이고 더 많이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사무소 개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한국을 국가로서 알아보고 싶고, 스타트업들이 파트너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많은 AI 인재가 있고, 기업들의 창업가 정신이 월등해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AI에 대해 상상력을 갖고 개발하는 모습도 놀랍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몇년은 인터넷 발명 이후 스타트업을 할 좋은 기회”라며 “이런 파괴적인 기술은 흔하지 않아 스타트업을 하려면 지금이 적기다”고 말했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함께 무대에 오른 공동창업자 그렉 브로크만 회장은 “한국은 굉장히 전통적인 문화도 갖고 있으면서 기술적인 발전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모든 사람이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앞장서 있는 것 같고, AI, 딥러닝 등 부분에서 잠재력이 많다”며 “그런 강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한발 더 나아가서 챗GPT로 어떤 변화를 이뤄갈지 고민하는 것 같아서 더 많은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고 감탄했다.

쉽게 보기 어려운 두 사람을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를 얻은 스타트업들은 질문세례를 던졌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질문 기회를 얻기 위해 의자 위에 올라서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챗GPT에서 외국어의 경우 토큰 개수가 과다해 프롬프트 작성에 제한을 주는 데 개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그렉 브로크만 회장은 “한국어 토큰 개수를 개선하려는 계획 있다”며 “그동안 영어를 먼저 중점적으로 원활하게 운영하는 것을 준비했는데 외국어도 앞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GPT5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GPT3에서 GPT4로 갈 때 큰 차이가 있었던 것처럼 GPT4에서 GPT5로 넘어갈 때도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취합 등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업무를 해야해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들은 오픈AI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지 여부도 관심을 보였다. 샘 알트먼 대표는 “직접적 연결에 대해서는 나중에 연락을 주시면 관계를 맺도록 하겠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각자 갖고 있던 기술적 고민, GPT 활용 방안, 규제 전망 등에 대해 질문했다. 샘 알트먼 대표와 그렉 브로크만 회장은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아 꼼꼼히 답변하며 다음 단계로 도약하려는 스타트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이영 장관은 “오늘 간담회는 우리가 AI와 오픈AI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샘 알트만 대표로부터 직접 확인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관련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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