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소폭 상승 후 옵션만기일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

입력 2023-06-07 08: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3-06-07 08:0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7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 후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동향과 함께 중국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최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어가는 과정 속 업종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어 그동안 한국 증시를 견인했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뚜렷해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다. 아울러 세계은행이 올해 경제의 예상보다 높은 회복력에 힘입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올해 부진한 수출이 개선될 수 있으며, 기업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수출입 통계도 주목할 만 하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이 달러화 기준 예상했던 전년 대비 8%는 물론, 지난달 발표된 8.5%를 웃돈다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다. 다만, 중국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할 경우 차익 매물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현재 증시를 둘러싼 제반 환경을 살펴보면, 연내 금리 인하의 현실화를 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기대감이 차츰 후퇴하고 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있었던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 인상, WBA의 미국(기존 0.5% → 수정 1.1%), 중국(4.3% → 5.6%) 등 전 세계(1.8% → 2.1%)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해당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다 보니 증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소수의 의견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 watch 상 12월 FOMC 기준금리 상단 전망치(현재 5.2%)는 한 달 전만 해도 4.5%가 컨센서스(확률 49.5%, 현재 0.2%)였으나, 현재는 5.25%(확률 44.0%, 1개월 전 0.1%)로 옮겨간 상황이다. 나아가, RBA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등 메이저 중앙은행들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와중에, 연준 홀로 긴축 중단 후 인하 사이클에 들어가는 게 어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월요일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소식, 미 5월 고용지표 결과 등을 긍정적인 미국발 재료에 힘입어 철강, 기계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오늘은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 둔화, RBA의 추가 금리 인상, 세계은행의 성장률 전망 상향 등 국내 휴장 기간 동안 발생한 대외 상하방 재료들을 소화하면서 강보합 출발 이후 장중 중국 수출입 지표에 영향을 받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성장 전망 개선 등으로 그간 소외됐던 경기 민감주들이 지난 월요일에 이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또 애플은 2 거래일간 약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이들 전일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MR 기기인 ‘비전 프로’가 국내 디스플레이, AR 등 애플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호전시킬 수 있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81,000
    • -2.84%
    • 이더리움
    • 4,554,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5.12%
    • 리플
    • 771
    • -3.75%
    • 솔라나
    • 216,000
    • -4.55%
    • 에이다
    • 692
    • -4.95%
    • 이오스
    • 1,193
    • -1.81%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7
    • -1.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50
    • -4.86%
    • 체인링크
    • 21,160
    • -4.38%
    • 샌드박스
    • 676
    • -4.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