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카오후카 댐, 포탄 공격에 파괴…인근에 홍수 피해

입력 2023-06-06 15:40 수정 2023-06-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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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상대군 공격에 의한 것” 책임 공방
자포리자 원전 위험 없어…인근 80개 마을 홍수 영향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6일 공개한 동영상에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돼 물이 범람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노바 카호우카(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6일 공개한 동영상에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돼 물이 범람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노바 카호우카(우크라이나)/AP뉴시스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됐다. 현시점에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근 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포탄에 의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은 상대방의 공격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네바 협약은 의도적인 댐 폭파를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1956년 건설된 이 댐은 높이 30m, 길이 3.2km로, 카호프카 수력발전소 시설의 일부다. 수량 18㎦의 저수지를 끼고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자포리자 원전에 물을 대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이 댐으로부터 냉각수를 취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원전과 관련한 중대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홍수 피해다. 이번 댐 폭파로 인근 마을 80개 곳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 지역 당국은 “5시간 안에 수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카오후카 수력발전소 댐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위성 화상 상 파괴가 보고된 바 있다. 당시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책임 공방을 벌였다. 댐이 파괴되면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확보할 수 없게 돼 원자력 재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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