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충격'....공개된 CCTV보니

입력 2023-06-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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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뉴스 방송화면 캡처
▲출처=KBS뉴스 방송화면 캡처
신분을 속여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정유정(23)의 범행 후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피해자 A 씨를 살해하고 낙동강 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씨는 살해 후 자기 집에서 캐리어를 챙겨 A 씨 집으로 돌아가 가방에 훼손한 시신 일부를 담았다. 부산경찰청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정씨가 캐리어를 가지고 피해자 집으로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와 관련 손수호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유정의 발걸음을 보면)죄의식이나 공포심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일지 모른다는 짐작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캐리어를 끌고 A 씨 집으로 다시 간 정유정은 시신을 훼손했고 캐리어에 훼손한 시신 일부를 담았다. 이후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오전 0시50분께 택시에 캐리어를 싣고 A 씨 집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인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 속에 시신을 유기했다. 당시 정유정을 태운 택시기사가 새벽 시간에 여성이 캐리어를 끌고 풀숲으로 들어간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과외 중개 앱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정유정은 지난달 24일 A 씨와 처음 접촉했다. 그는 당시 부모 행세를 하며 “중3 딸을 보낼테니 과외를 해달라”고 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께 정유정은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부산 금정구 소재 A 씨 집을 찾아가 A 씨를 만났고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오전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는 정씨를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상태로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정씨는 살인 이유를 묻자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는 점에 대해선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본인의 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정씨는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손 변호사는 “충분히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지만 약간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 범행이 생각보다 허술해 금방 잡혔고 모든 걸 털어놓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도 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사이코패스 모습과는 다른 것”이라며 “일반적인 사이코패스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손 변호사는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범죄 심리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지금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는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유정의)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봤더니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사실상 없었다. 이미 사회와 단절돼서 범죄물에 빠져 지내면서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고 이번에 현실에서 실행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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