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보궐선거, 후보 등록 시작…하마평엔 '친윤일색'

입력 2023-05-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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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9~30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정동희 작가 등 원외 인사 2인 후보 등록
유상범 "현직 의원 중에선 아직 등록한 사람 없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태영호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29일 시작됐다. 자타천 하마평에 주로 재선·친윤계 의원이 오르내리면서 이들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원외에서 두 분이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했고 현역 의원 중에서는 아직 등록된 분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후보 등록을 한 원외 인사 중 한 명은 지난 2월에도 최고위원 후보에 도전했던 정동희 경제전략 작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읍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은 정 작가의 후보 등록 여부를 묻는 본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나머지 한 사람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하신 분인 걸로 안다"고 언급했다.

원외 출마자 발생으로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원내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으로는 주로 친윤계 재선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김석기(경북 경주),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을 비롯해 김정재·박성중·성일종·송언석 의원이 자타천 후보군이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로는 호남권 재선 이용호(전북 남원·순창) 의원이 있다.

일각에선 '친윤일색'인 후보군 사이에서 전략적으로 중도 확장성을 갖춘 인물을 뽑아야 한단 주장이 나온다. 영남권에 집중된 지도부 구성원의 지역안배 문제를 희석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단 이유에서다.

한 중진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 상황에선 "(이용호 의원이) 가장 낫다고 본다"면서 그 이유로 "호남권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지난 1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난국에 처한 당을 위해 제가 헌신해야 되겠다고 적극적으로 손들고 나설 생각은 사실 없다"고 밝혀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에 '흥행부진', '조용한 선거'란 수식어가 붙는 것과 관련해선 중진의원은 "29일이 연휴인 만큼 후보등록은 주로 30일에 할 것"이라면서 출마 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서로 눈치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 핵심 관계자도 이날 본지에 "자랑스러운 선거도 아닌데 조용해야 하는 게 맞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사퇴를 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면서 치르는 선거인데 시끄럽다고 좋은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 후보군을 묻는 기자 질문엔 "본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도) 하겠다고 말씀을 안 하시던데"라고 답을 줄였다.

국민의힘은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뒤, 자격심사를 거쳐 다음달 9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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