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경영실태 등급 매긴다

입력 2009-05-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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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이 지난달부터 3월 회계법인인 증권사들의 경영실태에 대한 매월 평가 및 등급매기기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경영상태가 안좋은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투자회사들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지난달 1일부터 새로 개편한 경영실태평가제도에 입각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부동산신탁회사 등 금융투자회사들에 대해 월별 경영실태 평가 및 등급매기기를 시작했다.

각 금융투자회사는 매달 자본적정성, 수익성,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등에 대한 계량지표와, 금감원의 직접방문조사를 통한 비계량지표 분석을 토대로 우수, 양호, 보통, 취약, 위험등급까지 1∼5등급으로 분류된다. 평가기준에는 유동성 지표 등이 새로 추가됐다.

금융투자회사들은 자본적정성 부문의 평가등급이 취약등급인 4등급이나 위험등급인 5등급에 해당될 경우 부실자산의 처분, 인력 및 조직운용의 개선, 경비절감 등 경영개선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받는다.

만일 금융투자회사가 금감원의 경영개선 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가취소나 임원해임 등을 당할 수 있다.

금융투자회사별 4월 경영실태에 대한 보고는 5월말 내지 6월초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투자회사들의 월별 첫 평가결과는 6월 중순쯤 나오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에는 분기별로 금융투자회사들의 경영실태를 평가했는데, 이 경우 특히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회사의 재무상태 악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데 비해 대응이 늦어져버리는 문제점이 있어서 적시성을 위해 평가주기를 월별로 바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매월 증권사별 등급평가가 시작됨에 따라 향후 경영실태가 좋은 증권사와 나쁜 증권사간 격차가 확대되고 등급이 나쁜 증권사의 경우 신속한 구조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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