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9%…尹 지지율, 외교로 바닥 찍고 외교로 반등

입력 2023-05-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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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리스크' 지난해 달리 외교성과로 지지율 반등…외교 슈퍼위크 추가상승 예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순방 중 비속어 논란으로 바닥을 찍었던 지지율이 최근에는 외교성과 덕에 반등한 것이다.

미디어트리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15~19일 2504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9%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4주 동안 꾸준히 올라 총 6.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4주 연속 상승은 처음이다. 해당 기간에 윤 대통령은 굵직한 외교 성과들을 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국을 국빈방문 해 한미정상회담을 벌였고, 이달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해 한일회담이 열렸다. 한미회담에선 핵협의그룹(NCG) 창설이 골자인 워싱턴선언을 채택했고,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셔틀외교 복원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국빈방미에서 정상회담 성과 외에도 한국 대통령으로서 10년 만에 미 의회 연설을 했고,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하버드대학에서도 연설을 했다. 백악관 국빈만찬에서는 직접 노래를 불러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일회담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다른 나라들을 순방 중에, 또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코앞에 둔 시점임에도 방한했다는 점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을 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7~22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또 국내에 방한한 해외 정상들과 연쇄회담을 벌이는 '외교 슈퍼위크'를 거치며 공급망 안정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해당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는 조사 기간상 일부 반영이 되지 않은 만큼 내주 여론조사에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윤 대통령은 최근 미일을 비롯한 연쇄회담 외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다보스포럼 방문 등에서 외교성과를 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는 순방 중 논란 탓에 지지율이 떨어졌던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주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간 환담을 나눈 뒤 회의장을 떠나면서 비속어가 포함된 발언을 한 것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들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대통령실은 논란이 일자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고, ‘국회’는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칭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해당 논란 탓에 리얼미터 9월 4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하락해 31.2%를 기록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또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따른 경찰 반발 등 여러 논란으로 8월 1주차 29.3% 지지율이 최저로 떨어진 이후 30% 중반대까지 회복했다가 다시 주저앉은 것이다. 이에 통상 대통령 지지율은 순방을 기점으로 다소 올라왔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만 ‘순방 리스크’가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다 윤 대통령이 올해 잇단 외교성과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면서 순방 리스크를 가졌다는 우려는 가라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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