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아시아 금융시장 협력 강화해야"

입력 2009-05-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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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지역내 금융시장의 취약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재무 구상(RFA, Regional Financial Architecture)'을 확대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윤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RFA란 국제 금융위기 상황에서 과도한 자본유출 등 취약성을 드러낸 역내 금융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상을 말한다.

윤 장관은 이어 "한국이 과거 경제개발 경험과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회원국들과 공유를 통해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ADB의 자본금을 549억 달러에서 1647억 달러로 200% 늘리는 증자계획에 지지 의사를 표시하고 "ADB가 무역금융의 지원을 확대하고 개도국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경기대응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이번 총회 기간중 2일 구로다 ADB 총재에 이어 3일 우즈베키스탄 아지모프 제1부총리, 싱가포르 재무장관 등을 면담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그는 구로다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향후 아시아 경제전망과 자본증액에 따른 재원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는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통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각 논의했다.

윤 장관은 외신 인터뷰(블룸버그)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역내 금융협력 성과를 설명하며 올 1분기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 경상수지 흑자 시현 등 긍정적 신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자리 감소 및 실업률 증가, 수출 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중한 정책적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한편, ADB는 이번 총회를 통해 회원국들이 1098억 달러를 증자해 역내 회원국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역내 개도국의 금융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3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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