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1분기 순익 1181억..전년비 81%↓

입력 2009-05-04 14:30 수정 2009-05-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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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5811억 전입...BIS비율은 개선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는 4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밝혔다.

우선 신한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81억원으로 기록해 전년동기(6024억원)대비 8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비자카드 상장관련 특별이익 998억원을 제외하더라도 77.3% 줄어든 것이며, 전분기(2837억원)대비로도 58.4%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임직원 급여삭감 등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고,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기업들에 대한 거액의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지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여섯배에 가까운 5811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이에 대한 신한지주는 "향후 경기악화에 대비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보수적인 자산건전성 분류로 충당금 비용이 증가했으나,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이 130%를 상회하는 등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금조달 및 운용구조의 안정성 제고 노력을 통해 은행 예대율이 107%로 하락하면서 2007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카드와 생명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당기 순이익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그룹 순이익 기여도가 꾸준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그룹 BIS비율도 지난 3월말 완료한 1조3000조원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으로 작년 말 10.2% 대비 1.4%p 상승한 11.6%를 기록했다.

3월말 현재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73.8%로 작년도 47.8%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은행부문의 손익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었기 때문으로 향후 은행부문의 손익이 정상화 될 경우 은행 대 비은행의 수익구조는 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7%, 전분기 대비로는 79.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증가세 완화와 순이자마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229억원(12.1%), 전분기 대비 3055억원(25.6%) 감소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CD금리의 급락으로 대출자산의 운용수익률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0.48%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펀드판매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2.6% 감소하고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4.1% 감소했으나,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손실의 소멸효과로 전분기 대비 56.7% 증가했다.

연체율은 0.9%로 전년말 대비 0.18%p 증가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중소기업 연체율이 1.63%로 전년말 대비 0.38%p 증가했으나, 가계대출과 대기업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0.03%p, 0.05%p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51%로 전년말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고정이하 커버리지 비율도 123%로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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