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성범죄자 엡스타인에 ‘불륜 폭로’ 협박 받아”

입력 2023-05-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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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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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불륜으로 인해 희대의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엡스타인이 생전 게이츠 MS 창업자를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2010년 20대 러시아 브릿지 선수인 안토노바를 한 브릿지 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브릿지는 포커 게임의 일종으로 게이츠는 어릴 적 부모에게 브릿지를 배웠고 성인이 된 후에도 취미로 즐겼다.

안토노바는 2010년 유튜브에 올린 브리지 홍보 영상에서 게이츠를 만나 같이 게임을 한 적이 있다며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안토노바는 2013년 브리지 게임을 가르치는 온라인 사업을 구상해 이를 위한 자금을 구하던 중 게이츠의 측근인 보리스 니콜릭을 만나 엡스타인을 소개받았다.

엡스타인은 안토노바와 여러 차례 만나 제안을 검토했지만 실제로 투자하지는 않았다. 이후 안토노바는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코딩 교육을 받기로 결심, 엡스타인 등 여러 사람에게 수강료를 빌려달라고 했고 엡스타인은 아무 조건 없이 이를 지원했다. 당시 엡스타인은 성매매 혐의 등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JP모건과 함께 수십억 달러 자선기금을 조성 중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게이츠를 주요 기부자로 끌어들이려 여러 차례 설득했다. 하지만 게이츠는 이를 거절했고 엡스타인은 2017년 게이츠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지불한 안토노바의 코딩 스쿨 비용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소식통은 “금액은 두 사람에게 중요하지 않고 메시지 어조는 엡스타인이 불륜에 대해 알고 있고 이를 폭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의 대변인은 게이츠가 이를 지불하지 않았다며 엡스타인과 금전적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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