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목후이관(沐猴而冠)/하이퍼 로컬

입력 2023-05-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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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호찌민(胡志明) 명언

“혁명하고도 민중이 여전히 가난하고 불행하다면 그것은 혁명이 아니다.”

베트남 민족운동 지도자다. 옛 베트남민주공화국의 초대 주석. 중국을 근거지로 베트남 혁명 청년동지회를 만든 그는 베트남인들을 인도차이나 지하조직으로 내보냈다. 월맹을 결성한 그는 해방을 위한 총봉기를 목표로 세를 확산시켜 중·북부 지역을 빠르게 장악했다. 베트남 전쟁은 그가 죽은 지 3년이 되어서야 끝났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90~1969.

☆ 고사성어 / 목후이관(沐猴而冠)

목욕한 원숭이가 갓을 쓴다는 말. 표면은 근사하게 꾸몄지만 속은 난폭하고 사려가 모자람을 비유한다. 원전은 사기(史記). 항우(項羽)는 진(秦)의 도읍 함양(咸陽)을 손에 넣었지만 살인, 약탈, 방화를 자행해 민심을 얻지 못하자 팽성(彭城)으로 천도를 결심했다. 항우가 충간하는 간의대부(諫議大夫) 한생(韓生)에게 화내며 멀리하자 그가 물러나며 중얼거린 혼잣말. “원숭이를 목욕시켜 관을 씌운 꼴이군.” 진평(陳平)이 항우에게 설명을 덧붙였다. “폐하를 흉보는 말인데 세 가지 뜻이 있지요. 원숭이는 관을 써도 사람이 못 되고, 꾸준하지 못해 관을 쓰고 조바심을 내며, 사람이 아니므로 만지작거리다 의관을 찢어버리고 만다는 뜻입니다.” 격분한 항우는 그를 끓는 기름 가마에 던져 삶아 죽였다.

☆ 시사상식 / 하이퍼 로컬(Hyper-local)

‘아주 좁은 지역의 특성에 맞춘’이라는 말. 기존의 로컬보다 더 좁은 생활권을 가리킨다. 코로나19로 활동 반경이 거주 지역으로 좁혀지고,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정책으로 지역 내 소비 경향이 늘어난 데 따라 생겨났다. 동네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배달, 지역 맞춤형 구인·구직 서비스가 급증하며 동네 중심의 커뮤니티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졌다.

☆ 유머 / 합격한 이유

관리직 채용공고에 면접 보러 간 아줌마에게 첫 질문은 “감독하는 일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였다. 아줌마는 “없다”라고 했다.

면접관이 허탈해하며 지원 동기를 묻자 아줌마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우리 집에 사내가 넷 있어요. 나를 하나같이 ‘불도그’라고 부르죠.”

면접관의 대답.

“아주 좋습니다. 내일부터 출근하실 수 있나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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