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주식 팔아라’ 격언 통하지 않는 해…고용지표·애플 실적 불확실성 낮춰”

입력 2023-05-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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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8일 올해는 5월 증시의 징크스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가 깨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 5월 들어 하락 폭을 키우던 미국 증시(S&P500, 나스닥, 다우)가 닷새 만에 2%(1.85%, 2.25%, 1.65%)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며 "올해는 5월 증시의 징크스가 깨지는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이는 5월 첫째 주 경계심을 갖게 해줬던 3가지 변수(미국 5월 FOMC, 미국 4월 고용지표, 애플 실적) 결과를 확인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진 데 기인한다"고 했다.

5월 증시는 시기적으로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격언으로 통한다. 최근 20년간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의 월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5월 S&P500의 평균 수익률은 0.4%로 한 해 가운데 성과가 높지 않은 달에 속한다.

그러나 이달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이 가까워진 점, 미국 4월 고용지표의 예상 밖 호조로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낮춰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 역시 차기 분기 실적 눈높이를 상향할 것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연준 통화 긴축 강화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금리 인상 중단이라는 사이클을 전제로 미국 경기 예측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며 "시장 참여자들도 4월 고용지표 결과를 통화긴축 강화보다는 침체 우려를 상쇄해 주는 요인으로 해석했다"고 했다.

4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였고, 임금 수준이 양호해 물가는 여전히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치(2%)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의 금리 인상 확률은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미 중단됐고,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번 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일), 소비자심리지수(12일), 기대 인플레지수(12일)라는 3가지 경제지표 조합이 각각 물가 오름폭 둔화, 심리개선, 기대 인플레 하락으로 귀결된다면 그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봤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CPI가 7% 하회 때부터 증시 상승 강도가 커진 점을 볼 때 5%대 CPI 결과는 미국 증시의 상방 압력을 뒷받침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2월 근원 PCE 결과 이후 (+)실질정책 금리 구간에 놓인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 중단이 멀지 않았다는 점을 통해 상방 압력을 높이며 미국 나스닥과 성장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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