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인플루엔자 공포속 국산 돈육 판매는 증가

입력 2009-04-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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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ㆍGS홈쇼핑 등 국산돈육 매출 늘어나

멕시코 발 돼지 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에서 국내산 돼지고기 판매는 오히려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I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유통업계의 돼지고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국내산 돈육은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AK플라자의 경우 분당점 식품관에서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전주 대비 국산돈육 판매가 12.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현재 구로본점, 분당점, 평택점 매장에서는 제주도, 경기도, 충청도산 국산 돈육만 판매하고 있다”며 “이번 SI사태로 인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GS홈쇼핑도 지난 28일 방송한 돼지고기 판매에서 오히려 판매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지난 28일 오후 6시 50분부터 방송한 ‘윤상섭 돼지 왕구이’ 판매에서 준비한 4000세트 중 3851세트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중 1회 방송시 평균 판매량인 2733세트에 비교했을 때 40%나 늘어난 실적이다.

상품기획자인 GS홈쇼핑 마재선 과장은 “계획된 판매 방송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면 돌파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격론 끝에 ‘국산 먹거리의 안전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아보자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돼지 인플루엔자가 안좋은 소식임에는 분명하지만 국산 돼지와 우리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아직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통업계는 돼지고기의 판매저하 현상을 우려해 판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K플라자 구로본점은 루소포크(무항생제돈육), 선진포크 등의 브랜드를 다음 달 14일까지 10~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돼지고기 전체 부위를 함께 구매하는 방식으로 매입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29일부터 시작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국내산 돼지고기 목심과 앞다리살을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돼지고기 판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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