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출자제한그룹 11~20위 부채비율 가장 높아

입력 2009-04-29 12:00 수정 2009-04-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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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자산 5조원 이상 4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부채비율에서 상위 5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82.8%로 가장 낮고 11~20위 그룹의 부채비율이 20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 연말 기준 각각 상위 5대그룹은 82.8%, 6~10위 130.7%, 11~20위 203.8%, 21~30위 123.8%, 31~40위 152.6%, 41~48위 136.7%로 나타났다.

11위에서 20위 그룹의 비금융보험사를 제외한 부채비율은 현대중공업(324.46%), GS(130.37%), 금호아시아나(169.97%), 한진(243.08%), KT(105.40%), 두산(204.95%), 한화(159.09%), 한국가스공사(433.73%), STX(202.44%), 대우조선해양(632.29%)으로 파악됐다.

이에대해 공정위는 11위~20위 기업들이 부채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업종의 경우 선박 선수금의 경우 부채로 잡히는 현행 회계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두산의 경우 기업 인수에 따른 부담 증가, 한진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손, 한국가스공사의 경우는 정부의 공공 요금 동결에 따른 것이 부채비율 증가 요인으로 풀이했다.

반면 1~5위의 부채비율은 삼성(64.57%), 한국전력공사(74.95%), 현대자동차(101.88%), SK(123.95%), LG(79.99%)로 평규 131.36%의 부채비율을 기록해 기업군 중 가장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한전의 경우 정부가 연일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하고 지난해 2조9000억원의 적자와 올해도 2조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부채비율 중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상호출자제한 48개 기업집단 중 40개 민간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12.4%로 전체 기업집단의 부채비율(119.9%)보다 7.5%p 낮으나, 전년(92.1%) 대비 20.3%p늘었다. 한전 등 8개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45.6%로 전체 기업집단의 부채비율(119.9%)보다 25.7%p 높고, 전년(118.0%)보다 27.6%p늘었다.

2009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48개의 부채총액은 69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41개)의 부채총액 501조5000억원보다 38%가 늘어난 190조4000억원이 늘었다.

차입금 사채, 매입채무, 선수금 선수수익, 미지급금 미지급비용, 파생상품부채 등이 592조3000억원으로 부채의 대부분(85.6%)을 차지하고 있다.

세부내역별로는 차입금 사채 등(335조7000억원), 매입채무(79조1000억원), 선수금 선수수익(72조8000억원), 미지급금 미지급비용(63조6000억원), 파생상품 부채(41조1000억원) 순이다.

이들 부채의 세부항목별 증감 내역을 보면, 주로 차입금 사채, 파생상품부채, 선수금 선수수익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금융위기로 인해 키코 등 환헷지 등의 실패로 인해 무려 878.6%나 늘었다.

차입금 사채는 94조3000억원(39.1%) 증가(241조4000억원→335조7000억원) 특히 파생상품부채는 36조9000억원(878.6%) 증가(4조2000억원→41조1000억원)했다.

선수금 선수수익은 14조8000억원(25.5%) 증가(58조원→72조8000억원), 미지급금 미지급비용은 12조9000억원(25.4%) 증가(50조7000억원→63조6000억원)했고 매입채무는 6조500억원(9.0%) 증가(72조6000억원→79조1000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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