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수혜 기대받던 항공주, 일부 LCC만 강세 보여…“FSC 2분기부터 주목해야”

입력 2023-04-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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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 1월 1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신태현 기자 holjjak@)

대표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주 주가가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를 제외하고는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실적 면에서도 대형항공사(FSC)보다 LCC가 더 빠르게 리오프닝 환경이 반영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LCC 실적 급성장을 전망하는 한편, 1분기 이후 FSC의 약진도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LCC인 에어부산과 티웨이가 각각 51.93%, 47.47% 급등했다. 진에어는 1.95%, 제주항공은 1.07% 상승했다.

다만, FSC인 대한항공은 2.4% 상승하는 데 그쳤고, 아시아나항공은 오히려 4.07% 하락했다.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급등은 올해 1분기 실적 흑자 전환 및 역대 최고 영업익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에어부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과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 1분기 영업이익 61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흑자전환과 더불어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 1분기 영업이익보다 32%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개인 관광이 풀려 국제선 수요가 높아졌고, 이에 항공편 공급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제편 항공운임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은 10월 일본 개인 관광 재개 이후 항공사들이 2~3개월 뒤 재정비를 마쳐 수요에 맞는 국제선 공급 확대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여행 재개 초기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LCC 업계 구조조정, 국내 FSC의 보수적인 증편, 해외공항 슬롯 제약 등으로 항공편을 늘리지 못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3월 국제선 이용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41% 증가, 지난달 대비 4% 늘어난 473만 명으로 집계됐다. 3월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탄탄한 국제선 수요 성장을 이어갔다.

이렇듯 일본 개인 관광 재개 등 리오프닝 수혜를 누리며 실적 개선을 이룬 LCC와 달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 1분기 실적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82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7731억 원 대비 37.6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팬데믹 시기 실적을 끌어올렸던 항공화물 부문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위축되면서 FSC 화물 운임과 화물 운송량은 동시에 감소했다.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 지수인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지난해 1월 초 4536.00이었으나 올해 3월 말 2521.00까지 급락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FSC 화물 운송량은 17만5826톤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2.6%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이후부터는 FSC 실적이 약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CC보다 비교적 늦게 국제선 여객수 회복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여객수를 늘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3월 국제선 여객은 대한항공이 전월 대비 10%, 아시아나항공이 전월 대비 14% 증가한 데 비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02%, 0.3%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티웨이는 –4%, 진에어는 –15% 감소했다.

또한, 항공화물 운임과 운송량 모두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항공화물 부문 실적 감소를 여객 부문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1분기 실적시즌까지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LCC를 추천한다”면서도 “5월부터는 대한항공에 주목해야 한다. 3분기까지 FSC들이 국제선 여객 점유율을 조금씩 되찾아올 전망이며, 화물운임 역시 최근 컨테이너 해운 시황과 중국 리오프닝 추세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빠르게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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