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하반기 완만한 경기침체…일부 금리인상 중단도 고려”

입력 2023-04-13 08:12 수정 2023-04-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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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 회의록서 밝혀
“경기침체 후 2년 걸쳐 회복”
“금융발 경기침체, 일반 침체보다 심각한 경향”
“일부 위원 인상 중단 심사숙고”
“그러나 인플레 목표 달성 위해 인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당시 연내 경기침체를 전망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3월 FOMC 회의록에서 “최근 있었던 은행 부문에서의 사태가 가져올 잠재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 위원들은 완만한 경기침체가 올해 하반기 시작하고 이후 2년 동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위원들의 잠재적인 추정치를 밑돌고 2025년 성장률은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위원들은 은행과 금융 환경이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며 “역사적으로 금융시장 문제와 관련된 경기침체는 일반적인 경기침체보다 더 심각하고 지속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은행 위기로 인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회의록에도 담겼다. 연준은 “몇몇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의) 목표 범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놓고 심사숙고했다고 말했다”며 “이들은 최근 은행 위기와 누적된 긴축의 재정·경제적 효과를 평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위원들은 연준과 다른 정부 기관이 협력해 취한 조치가 은행 상황을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단기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 또한 인정했다”며 “최근 나온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겠다는 약속을 토대로 연준은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p)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일부 국가는 누적된 금리 인상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인상을 일시 중단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많은 중앙은행은 긴축을 계속하고 있다”며 여전히 전 세계가 긴축 환경에 놓여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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