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분기 39조 원 재정적자…전쟁 지출 늘고 에너지 수입 줄어

입력 2023-04-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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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조4000억 루블 적자 전환
지출 34% 증가, 수입 20.8% 감소
‘GDP 2% 적자’ 목표 빨간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1분기 39조 원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1분기 2조4000억 루블(약 38조5440억 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의 경우 1조1300억 루블 흑자였다.

적자 전환한 것은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지출을 늘리는 동안 유가상한제 등 서방 제재로 에너지 수입을 놓친 탓이다.

이 기간 정부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8조1000억 루블을 기록했다. 반면 정부 수입은 20.8% 감소한 5조7000억 루블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 수입이 1조6400억 루블에 그치며 45% 급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올해 연간 재정적자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코인베스트의 드미트리 폴레보이 투자전략가는 “올해 적자가 GDP의 3~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러시아는 정부 차입을 4조 루블까지 늘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엘리나 리바코바 선임 연구원은 “적자는 GDP의 4~5%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러시아가 적자를 관리할 수 있을지는 재무부와 중앙은행 인사 변화가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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