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반세권’ 등장…반도체 공장 호재에 집값도 분양도 쑥

입력 2023-04-07 10:09 수정 2023-04-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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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권 주요 분양단지 (자료제공=더피알)
▲반세권 주요 분양단지 (자료제공=더피알)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반세권'의 인기가 거세다. 반세권은 반도체 현장과 가까운 입지를 말한다. 용인, 동탄2신도시 등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부동산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또 이천시, 평택시 등 반도체 산업을 이미 확보한 지역은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4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6일(0.01%) 이후 45주 만의 반등한 것이다. 반도체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동탄2신도시도 반도체 호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와 맞닿은 남동탄 일대가 호재에 힘입어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동탄 일대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정부의 발표 이후인 지난달 24일 8억 원에 거래가 됐다. 동일 평형이 8억 원 가격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천시, 평택시 등 이미 반도체 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의 상승 분위기도 눈에 띈다. 특히 이천시는 KB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2월 아파트값이 전년 동월 대비 6.33% 오르면서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하는 반도체 도시 조성 수혜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평택고덕신도시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 84㎡가 지난달 6억7800만 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 5억8700만 원 대비 9000만 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 역시 같은 달 7억 원에 손바뀜되며, 1월 거래가 대비 9000만 원의 상승을 보였다.

분양시장도 반세권 효과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전 유성구는 나노 반도체, 항공우주 중심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이 발표되자마자, 인근 '포레나 대전학하'가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하고 완판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주거 여건 개선 등의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지역 가치는 물론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미래의 부동산의 핵심 가치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산업군을 갖추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러한 반도체 산업 지역의 가치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반세권 호재가 기대되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강주택은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되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14개 동 총 1103가구 규모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맞닿아 배후 주거단지로 기대감이 높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평택시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의 대단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바로 옆에 위치해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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