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당비당거(螳臂當車)/더닝 크루거 효과

입력 2023-04-03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그레이엄 그린 명언

“사람은 아무도 다른 사람을 정말로 이해할 수 없고, 아무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없다.”

영국 소설가. 첫 장편 ‘내부의 나’로 호평을 받은 그는 영화화된 대중소설 ‘스탬불 특급 열차’로 명성을 얻는다. 영화로 더 알려진 ’제3의 사나이’는 처음부터 영화로 만들 목적으로 쓴 작품이며, ‘권력과 영광’은 멕시코 여행 후 쓴 본격 소설로 그의 대표작이다. 그는 오늘 숨졌다. 1904~1991.

☆ 고사성어 / 당비당거(螳臂當車)

사마귀가 팔을 치켜들고 수레를 막는다는 말.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사태에 대항하려는 무모한 행동을 비유한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편에 나온다. 노(魯)나라 현인 안합(顔闔)이 위(衛)나라 태자의 스승으로 가게 돼 위나라 대부 거백옥(蘧伯玉)을 찾아갔을 때 그가 한 충고다. “사마귀는 팔뚝을 치켜세워 수레바퀴를 막으면서 자기가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지. 이는 자기의 재주가 뛰어나다고 믿기 때문이야. 조심하고 신중해야 하네[怒其臂以當車轍 不知其不勝任也 是其才之美者也 戒之 愼之].” 안합은 그의 충고대로 자신의 재능도 모르고 마구잡이인 위나라 태자의 스승 되기를 포기했다. 후일 태자는 분규 중에 죽고 말았다.

☆ 시사상식 /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

능력 없는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도, 능력이 없으므로 스스로 오류를 알지 못하는 현상이다. 심리학 이론의 인지편향(認知偏向) 중 하나다. 능력 없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반면 능력 있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과소평가한다. 또 능력 없는 사람은 타인의 능력을 알아보지도 못한다.

☆ 우리말 유래 / 샅샅이

‘샅’은 두 다리의 사이나 두 물건 사이의 틈을 가리킨다. ‘샅샅이’는 조금이라도 틈이 있는 모든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 유머 / 행복한 사람

남자 둘이 “꽃을 선물하면 주는 사람이 행복할까? 받는 사람이 행복할까?”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서로 제 생각만 주장하다 보니 결론이 나지 않아 결국 꽃집 주인에게 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꽃집 주인이 웃으면서 한 대답.

“하하하, 꽃을 판 사람이 제일 행복합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67,000
    • +0.46%
    • 이더리움
    • 4,327,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2.24%
    • 리플
    • 724
    • +0.14%
    • 솔라나
    • 240,500
    • +3.62%
    • 에이다
    • 670
    • +0.45%
    • 이오스
    • 1,130
    • -0.7%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2.11%
    • 체인링크
    • 22,500
    • +0.99%
    • 샌드박스
    • 618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