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김성한 후임에 조태용 내정…“만류했지만 여러번 사의”

입력 2023-03-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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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성한 사의 수용하고 후임에 조태용…"주미대사 후임 신속 선정"
김성한 "한미동맹 복원, 한일관계 개선 해 학교 돌아갈 여건 돼"
김일범ㆍ이문희 비서관 사퇴 이은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교체
대통령실 "尹 만류했지만 金 여러 차례 바람 피력해 고심 끝 수용"
국빈방문 블랙핑크·레이디가가 공연 美제안 보고 누락 계기 분석도
남은 김태효·박진·권영세 교체설도…金갈등에 총선 출마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주미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주미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퇴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은혜 용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청사 브리핑에 나서 “윤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키로 했다”며 “대통령은 후임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외무고시 14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북미국장과 북핵단장, 의전장, 호주대사를 거쳐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며 “이어 청와대 안보실 1차장과 외교부 1차관에 이어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지낸 후 주미대사로 재임 중”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 내정에 따른 주미대사 공석은 조만간 후임을 선정하고 미국 백악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동의)을 요청한다는 설명이다. 조 신임 실장은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 회의를 마친 뒤 예정대로 미국으로 돌아가 인수인계를 마친 뒤 안보실장 업무에 들어간다.

김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 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 그런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생각한다.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새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 아세안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 아세안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실장 ‘경질설’은 최근 지속돼온 바 있다. 한일정상회담을 앞둔 10일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이 자진사퇴한 데 이어 최근 이문희 외교비서관도 교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 ‘물갈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내달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하며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 5월에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일정이 예정돼있는 만큼 외교·안보라인을 쇄신하려 한다는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뚜렷하게 김 실장 사퇴 배경을 밝히진 않았다. 김 실장 본인이 여러 차례 윤 대통령에 사의를 전했다는 설명만 내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은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안 되길 바라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했고, 윤 대통령은 만류했지만 본인이 거듭 바람을 피력해 고심 끝에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달 윤 대통령 국빈방문 일정 조율 문제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때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공연 추진을 미 측에서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바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이 물러나면서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 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 장관 교체설도 떠오르고 있다. 김 차장은 김 실장과 업무 스타일 차이로 부딪혀왔던 것으로 전해졌고, 박·권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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