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파산에 은행‧증권株 급락…‘사자’ 외치는 개미 괜찮나

입력 2023-03-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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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파산 여파에 불안감↑…은행‧증권주 급락
주가 낙폭 키워도 개인투자자 거센 매수세
서학개미도 은행주 저점 매수 한창…FRC‧CS 순매수 상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여파로 국내외 은행‧증권주가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는 주가 변동이 심한 상황에도 이를 적극 매수하는 분위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지수’ 중 KRX 증권지수(-8.38%), KRX 은행지수(-7.08%), KRX 300 금융지수(-6.69%), KRX 보험지수(–5.51%)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0.17%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가장 낙폭이 큰 KRX 증권지수의 경우 개별 종목으로 보면 한국금융지주(-12.74%), 유안타증권(-11.21%), 유진투자증권(-9.65%) 등이 낙폭이 컸다. KRX 은행지수도 DGB금융지주(-10.76%), 신한지주(-8.75%), 카카오뱅크(-8.48%) 순으로 크게 하락했다.

애초 시장은 글로벌 은행 파산 사태에 미국과 스위스 금융당국 등이 빠르게 대응해 국내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은 커진 상황이다. 직격타는 피했어도 금융시장 불안감은 여전히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이 같은 변동성 장세에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거세다. NH투자증권과 신한지주의 경우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가 각각 267억 원, 1312억 원 나 홀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은행주 매수세는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앞서 SVB파이낸셜그룹도 거래가 정지되기까지 매수세가 거세 현재에도 순매수세 14위에 오른 상태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도 서학개미가 3766만 달러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5위에 올랐다. 유동성 위기 우려가 제기돼 3월 초보다 87% 넘게 하락하자 저점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외 뱅크오브아메리카(1079만 달러), 팩웨스트뱅코프(968만 달러) 등도 순매수세 상위권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각국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입으로 국내외 은행‧증권 관련주가 받는 타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권의 경우 부실 우려가 낮고 자본비율이 규제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데다 상각요건 등에 차이가 있어 직접적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지속해서 발생금리가 상승하는 환경에서 조달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보여 자금조달 비용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SVB 사태 외에도 최근 스위스의 CS 위기까지 겹쳐짐에 따라 은행주 투자심리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은행들이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대내외 환경상 불확실성 높은 점을 고려하면 업종 내 자본비율이 높은 3대 금융지주가 유리한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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