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애플페이, 소비자가 원하는 일반식당ㆍ대중교통은 '아직'

입력 2023-03-20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내일(21일) 국내에 상륙한다. 전국 주요 편의점과 대형 커피 전문점, 일부 대형마트 등 소매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된다. 다만 카드 이용자들은 일반 식당과 대중교통을 애플페이 사용처로 꼽아 향후 사용처 확대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최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출시일을 21일로 확정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초 애플페이의 법 저촉 여부를 심사한 뒤 서비스 도입을 최종 허용하고 애플이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한 지 한달 반 만이다.

애플페이는 출시 후 당분간 현대카드 이용자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가 금융위 심사과정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이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의 76.9%는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이용하겠다는 반응이다. 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애플페이 이용 의향 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주 동안 총 1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애플페이 이용은 '서비스 개시 후 현대카드로 바로 이용'(34.0%)보다는 '타 카드사까지 확대되기를 기다렸다 이용'(42.8%)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다만 흥행 여부는 사용처 확대에 달릴 전망이다. 보급률이 5% 수준에 그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카드사 수수료 부담 해소를 통한 제휴 카드사 확대 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애플페이를 가장 써보고 싶은 오프라인 가맹점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반 식당'에서 가장 써보고 싶다는 응답이 36.9%(664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0명 중 3명이 꼽은 '대중교통'(30.8%, 554표)이었다. 3위는 편의점(11.9%, 215표), 4위는 카페(10.1%, 182표)가 올랐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없이 결제 가능', '카드 분실 걱정 없이 대중교통 탑승' 등 아이폰, 애플워치 등 스마트 기기만 소지하면 카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카드고릴라가 지난달 진행한 '애플페이, 어떤 카드로 이용 예정?'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57.0%)가 현대카드로 애플페이를 우선 이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다만 현대카드 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브랜드의 카드, 그리고 대중교통 및 일부 신세계 계열사(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에서는 당분간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일반 식당과 대중교통의 경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카드 결제를 주로 하는 직장인들의 주 사용처인 만큼 많이 선택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교통에서 쓰고 싶어 하는 응답자가 많지만 출시 시점에는 어려워, 대중교통을 비롯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늘어나면 애플페이 보급률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와 애플은 오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세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08,000
    • -0.41%
    • 이더리움
    • 4,544,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85%
    • 리플
    • 762
    • -1.93%
    • 솔라나
    • 211,400
    • -3.25%
    • 에이다
    • 680
    • -2.44%
    • 이오스
    • 1,220
    • +0.49%
    • 트론
    • 168
    • +1.2%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00
    • -3.2%
    • 체인링크
    • 21,170
    • -1.4%
    • 샌드박스
    • 675
    • -1.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