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경사이신(敬事而信)/나우족

입력 2023-03-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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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 명언

“신뢰야말로 재지(才智)보다도 교제를 깊게 한다.”

17세기 프랑스 귀족 출신의 고전작가로 공작이다. 당시 살롱에서 유행하던 문학 양식에 따라 저술, 발표한 작품이 ‘잠언과 성찰’이다. 제5판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첨삭이 가해져 504개의 잠언이 실렸다.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로 인간 심리의 미묘한 심층을 날카롭게 파헤쳤다는 평을 듣는 그의 대표작이다. 믿을 수 없는 인심의 허실을 남김없이 체험한 저자의 눈은 시종일관 신랄하고 염세적이며, 모든 위선을 날카롭게 벗기고 있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613~1680.

☆ 고사성어 / 경사이신(敬事而信)

‘삼가며 일을 해야 민심을 얻는다’라는 말이다. 공자가 한 말이다. “말 네 마리가 끄는 전차 천 대를 가진 큰 나라를 다스리려면 일을 정성껏 처리하고 백성들에게 신용이 있으며, 비용을 절약하고 인재를 아끼며, 백성들에게 일을 시킬 때에는 아무 때나 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를 골라서 해야 한다[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출전 논어(論語) 학이(學而)편.

☆ 시사상식 / 나우족

나이가 들어도 자기 자신을 소중히 아끼고 가꾸는 40~50대의 여성들을 가리킨다. ‘New Old Women’의 약자(NOW)다.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한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오늘의 내가 중요하다는 인식과 자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다. 아내, 엄마, 며느리 역할에만 충실하며 자신을 희생했던 과거의 중년여성들과는 달리 이들은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하고,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기 위해 미용과 쇼핑에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쓰며, 취미·여가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데 열정적이다.

☆ 신조어 / 누물보

‘누구 물어보신 분’의 준말. 인터넷 용어다. 게시글 작성자에게 그 글이 쓸모없음을 주지시키는 댓글. 흔히 초성체 ‘ㄴㅁㅂ’로 쓴다.

☆ 유머 / 신뢰 가는 아이의 창의력

초등학교 산수 시간에 선생님이 학생에게 “만일 내가 너한테 토끼 두 마리를 주고, 또 세 마리를 주면 너는 몇 마리의 토끼를 가지게 될까?”라고 질문했다.

학생이 여유 있게 “일곱 마리요”라고 하자 선생님이 “다섯 마리지, 왜 일곱 마리니?”라고 고쳐주자 학생이 바로잡았다. “우리 집에 두 마리가 더 있거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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