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대전(大戰)]③ 금정섭 KB자산운용 본부장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 20% 확보”

입력 2023-03-16 08:00 수정 2023-03-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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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ETF 명가’로 우뚝 선 KB자산운용
금정섭 KB운용 ETF마케팅본부장 “투자자에게 도움 되는 ETF 고민”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사진 제공=KB자산운용)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사진 제공=KB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내 순위보다는 의미 있는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게 1차 목표입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지난달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 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선택받는다는 건 시장점유율로 나온다”며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AUM)은 10일 기준 7조3563억 원이다. 전체 운용사 중 3위지만,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8%에 불과하다. 다만 꾸준히 상품을 내고 수익 경험이 쌓인다면 브랜드 가치도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금 본부장은 “후발주자긴 하지만 지난 10년간 (KB자산운용은) 시장 성장률보다 항상 위에 있었다”며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는 KB자산운용이 ‘채권형 ETF의 명가’로 빛을 발했던 시기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국고채ㆍ회사채 ETF를 출시하며 채권을 중점적으로 키워왔지만, 시장 반응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금융시장이 휘청이자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금 본부장은 “사업 초기부터 채권을 중점적으로 키워왔기 때문에 상품 수도 압도적으로 많고, 거래 품질도 갖췄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면 특정 시점이 왔을 때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올해도 채권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KB자산운용 역시 초단기물과 해외 채권 등 다양한 채권형 ETF를 선보일 계획이다.

채권형뿐만 아니라 주식형 ETF에서도 KB자산운용만의 색깔을 갖춰나가겠다는 포부다. 성장성이 높지만, 아직 상장되지 않은 해외 주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 유동성공급자(LP)들이 원활하게 호가를 낼 수 있도록 한국과 미국에 동시 상장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강점으로는 최저보수를 꼽았다. 금 본부장은 “추가 수익(알파)을 낼 수 있는 테마 등은 보유 기간이 짧기 때문에 보수를 제대로 받되, 투자 수요가 많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에 한해서는 보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창한 철학이 있기보다는 투자자가 KB자산운용의 상품을 선택해 줬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효익이 될 수 있는 상품을 내려고 한다. 상품 개발할 때 투자자가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식으로 이용할지 생각하면서 만든다”며 “코스피, 종합채권지수 등 대표 지수를 늘려가면서 저렴한 보수 정책을 지킬 거고,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상품도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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