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오늘 친형 부부 재판 증인으로 참석…법정 출석은 처음

입력 2023-03-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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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친형 부부의 횡령 등 혐의 4차 공판 출석 전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친형 부부의 횡령 등 혐의 4차 공판 출석 전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방송인 박수홍이 15일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모 씨와 배우자 이 모 씨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들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이후 박수홍이 직접 법정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증인으로 서게 된 박수홍은 재판 참석 전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른 모든 분들이 그렇듯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다”며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리 되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하겠다”고 했다.

박수홍의 친형 박 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차리고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7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

박 씨는 박수홍의 개인 계좌에서 29억 원을 무단으로 인출하는가 하면 회사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 자금 11억7000만 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는가 하면 신용카드를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억8000만 원을 유용한 혐의도 있다.

앞서 박 씨 변호인은 박수홍의 부모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검찰이 증인 보호를 이유로 반대해 박수홍 홀로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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